[미국의 건국 원칙-2] 고상한 품성은 자유인의 자격

제임스 팡
2021년 7월 24일
업데이트: 2021년 9월 17일

미국의 두 번째 건국 원칙은 “국민은 도덕적이어야 한다”이다.

헌법에 국민의 도덕성을 반영한 데에는 역사적 배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 혁명 이전, 이미 영국의 절대왕정에 반감을 갖고 있던 식민지 사람들은 영국으로부터 벗어나길 원했다.

절대왕정에서 벗어난 이들은 또 다른 왕정 체제를 거부했고, 미국은 자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자치를 두고 언론과 국민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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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식민지는 이미 어느 정도 자치를 하고 있었지만, 향후 철저한 자치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식인들은 국민에게 충분한 도덕성과 자의식이 없으면 자치를 실현할 수 없고, 결국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같은 시대적 고민에 따라 건국의 아버지들과 미국의 여러 지식인들은 자신들이 충분히 도덕적인지, 또 자치를 할 수 있을지 스스로를 돌아봤다.

마침 존 애덤스, 조지 워싱턴, 리처드 헨리 리, 조슈아 퀸시 등 위대한 품성을 지닌 정치인들이 여럿 등장하면서, 정치인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축적됐고 사람들은 차츰 높은 수준의 자치가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즉, 미국의 독립은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뚱땅거려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생각하고 망설였으며 도덕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도덕적 개혁을 통해 자치 실현

건국 당시 미국은 최초의 현대적인 공화국이었다. 과거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공화국이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인류 사회는 대부분 왕정 사회였다.

이제 왕이 없는 완전한 자치국가를 세우려는 건국의 아버지들은 국민 개개인의 도덕적 자질이 충분해야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고 이는 자치의 성공 요인이라고 확신했다.

미국의 사상가 토머스 페인은 ‘상식(Common Sense)’이라는 책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우리의 특징은 근면, 검소, 성실”이라며 “유럽의 많은 사람이 검소하지 않고 사치와 허영을 추구하기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우리 식민지 사람들은 그들과 다르다”는 말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언론도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는 기사를 연이어 게재했고, 지식인들은 ‘우리는 충분히 도덕적인가?’ ‘우리는 사익을 포기할 수 있을까?’ ‘우리는 공익을 추구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런 품행을 가진 사람인가?’ 등을 사회적 화두로 던졌다.

훗날 ‘도덕적 개혁’이라고 불린 자아성찰 노력은 식민지 주민들 스스로 ‘교만하고 사치스럽고 방탕한 영국인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영적 각성을 이루도록 했고, 이는 개척 정신을 품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는 정신적 통합으로 이어졌다.

자유의 대가는 가볍지 않았다. 미국은 영국 왕정과 맞서며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 영국 제품을 배척하다가 무역이 중단돼 큰 손해를 봤지만, 사람들은 이를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사회는 공익과 권익을 추구했다. 이는 미국 혁명 이전의 인심 변화였다.

가정·학교·교회는 도덕을 함양하는 장소

현재 좌파를 포함한 많은 사람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건국의 아버지’라는 표현 대신 ‘노예 소유자(slave owner)’로 부르고 있다.

영화와 문학 작품에서는 당대의 위대한 모습들은 적게 다루고, 일부 정의로운 인물들도 있지만 악랄하고 파렴치한 농장주를 등장시켜 사회의 저열한 면모를 부각하기 바쁘다.

그러나 사실 미국을 세울 때 건국의 아버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국민이 도덕적이어야 미국을 가질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헌법과 공화국이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도덕적인 국민만이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했고, 조지 워싱턴도 “종교와 도덕은 미국이라는 이 공화국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둥이다”라고 했다.

당시 건국의 아버지들의 또 다른 개념은 도덕의 기원이었다. 그들은 도덕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도덕을 함양시키는 일이 중요했고 가정과 학교, 교회가 이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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