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아들이 담배 피운다는 사실 알게 된 ‘골초 아빠’의 결심

김연진
2020년 2월 6일 업데이트: 2020년 2월 6일

“아들이 흡연을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아빠.

이 사실을 들킨 아들은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떨구고 있었다.

그런 아들을 보며 아빠는 생각했다.

“내가 아들에게 담배 피운다고 혼낼 입장인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때부터 아빠는 금연을 결심했다. 가지고 있던 담배를 모두 잘라 쓰레기통에 버렸고, 아들에게 “네가 성인이 되는 날까지, 아빠도 담배를 안 피울게”라고 약속했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된 해당 사연은 고등학생 아들과 함께 금연을 약속한 아빠 A씨의 경험담을 담고 있다.

A씨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니, 아내가 조용히 저를 불러 ‘아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크게 놀라 아들과 함께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입을 열었다.

아들과 마주한 A씨는 “학교생활 어떠냐, 친구들과는 잘 지내냐” 등 질문을 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고는 “담배도 피우냐”고 물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당황한 아들은 우물쭈물했고, A씨는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사실 A씨도 어린 시절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신 경험이 있었다. 그런 그가 아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마라’고 훈계할 입장인지, A씨는 신중하게 생각했다.

결국 A씨는 결심했다. A씨는 “네가 주민등록증이 나오고, 성인이 되는 날까지 아빠도 담배를 안 피우겠다”고 말하며 담배를 모조리 버렸다.

평소에 담배를 많이 피우던 A씨였지만, 아들과의 약속을 위해 단호하게 금연하기로 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아들에게 “네가 주민등록증이 나오고 나서 담배를 피워도 아빠는 아무 말 안 할 거고, 술을 마셔도 아무 말 안 할 거다. 과하게만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A씨는 “우리 아버지도 제가 중학생 때 담배 피우는 것을 아시고 그날 당장 술과 담배를 끊으셨다. 저와 약속한 뒤 절대로 입에 대지 않으셨다”라며 “저도 우리 아들과 한 약속이니 꼭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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