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점령한 ‘불법 백숙집’ 굴착기로 싹 다 철거시킨 경기도

김연진
2019년 8월 30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30일

경기도가 계곡을 점령한 불법 영업소를 근절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단속 이후에도 불법 영업이 끊이질 않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절대 유예기간은 없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취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직접 불법 영업소 철거 현장을 방문해 불법행위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26일 유튜브 계정 ‘VIDEOMUG비디오머그’에는 지난 23일 이 지사가 경기도 양주시의 계곡 일대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이날 이 지사는 불법 점유 시설물의 자진 철거 현장을 찾았다.

일부 상인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억울하다고 호소했지만, 이 지사는 “불법 행위를 더이상 반복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지사는 계곡 음식점 업주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한 업주는 “자릿값 10만원 받고 닭 한 마리로 그렇게 폭리를 취하는 곳은 단속을 해야 한다”라며 자신들은 악덕 업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이어 “하루아침에 계곡 업소들을 철거하면 서민들은 어디로 쉬러 가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걸 정치한다고, 없앤다고 한다고 표가 올라갑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 지사는 단호했다. 오히려 “표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또 다른 업주는 “갑자기 철거하라고 하면 저희는 살길이 없다. 2년이든, 3년이든 유예기간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수십년간 이렇게 불법 영업을 해왔다. 사실은 수십년간 유예를 해온 거다. (더이상) 유예는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경기도 측은 내년까지 도내 모든 불법 영업장을 철거하겠다는 방침으로 불법행위 근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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