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역대 최고 투표열기…미 대선 승부처 주목

하석원
2020년 11월 4일
업데이트: 2020년 11월 9일

미국 대선이 3일(현지 시각) 사상 최대 투표율이 예측되는 가운데 투표가 진행 중이다.

현장 투표소는 지역별로 오전 5시부터 8시 사이에 개방됐다.

단,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와 밀스필드 등 2곳은 전통에 따라 이날 0시에 투표가 개시돼 곧 종료됐다.

딕스빌 노치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5표를 모두 가져갔고, 밀스필드에서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표로 바이든 후보(5표)를 앞섰다.

미국 대선일인 3일 새벽 0시에 가장 먼저 투표를 개시한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 JOSEPH PREZIOSO/AFP via Getty Images=연합

올해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와 우편투표에 몰렸다.

투표 전날까지 9천9백만명이 사전투표를 했으며,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전체 투표수의 72.3%에 해당하는 수치다.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2020 대선 총투표수는 약 1억6천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르면 대선 당일 약 6천만명이 투표소를 찾을 전망이다.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부교수는 “그동안의 선거 패턴과 올해 사전투표 자료, 주별 우편투표용지 도달 시한 등을 고려해 이같이 추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주에서 사전투표 열기가 똑같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선 승부를 결판짓는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2주간 사전투표 숫자가 다른 주에 비해 매우 적었다.

두 지역은 대선 막판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유세를 집중하며 표심 잡기에 힘썼던 곳이다.

주별로 달랐던 투표 개시 시간에 따라, 투표 종료 역시 오후 8시를 전후해 제각각 마감된다.

당선인의 윤곽은 4일 오전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전까지 발표될 출구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중한 한 표 행사…경합주별 투표소 풍경

플로리다주 유권자들이 3일 팜비치의 한 투표소 앞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 Joe Raedle/Getty Images
3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한 투표소에 도착한 유권자들 | GRANT BALDWIN/AFP via Getty Images=연합

플로리다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몰린 곳이다.

그만큼 두 후보의 경합이 치열하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승리는 플로리다에서 거둔 승리가 큰 힘이 됐다.

플로리다의 현장투표 마감은 대부분 3일 오후 7시이지만, 일부 지역은 오후 8시까지다.

선거인단이 15명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한 민주당 후보는 지난 50년 동안 지미 카터(1976), 버락 오바마(2008) 등 2명뿐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11월 12일 전까지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를 유효표로 처리하지만, 선거일인 3일 소인분까지만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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