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과 안 친했던 나영석 PD가 “호동이 형처럼 되고 싶다”고 고백한 이유

윤승화 기자
2019년 11월 2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2일

“옛날에는 대단한 사람이 대단해 보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오랫동안 꾸준한 사람이 너무너무 대단해 보이는 거예요”

지난달 22일 방송된 tvN 퀴즈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프로그램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방송국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여기에는 나영석 PD도 있었다.

나영석 PD는 ‘1박 2일’,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알쓸신잡’, ‘꽃보다 할배’ 등 제작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는 국민 예능 PD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호는 그런 나영석 PD에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대중문화 스타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건넸다.

나영석 PD는 “저는 요즘 호동이 형 생각을 되게 많이 한다”며 방송인 강호동을 자신의 인생에 가장 영향을 끼친 연예인으로 꼽았다.

나영석 PD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자신의 예능 파트너인 강호동과 오랜 세월 함께 해왔다.

그러나 사적으로는 가깝지 않은 사이였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기도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런 나영석 PD에게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

나영석 PD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함께) 일을 시작해서, 인연이 끊길 듯 계속 이어져 오면서, 어떻게 하다 보니까 되게 길게 이 형과 일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마침 전날은 나영석 PD가 강호동과 함께 녹화를 진행한 날이었다.

녹화를 진행하면서 나영석 PD는 가만히 강호동이 노란색 분장을 하고 열심히 코끼리 코를 도는 모습을 지켜봤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 맞아, 저 형이 옛날엔 뭐 했지? 나랑 ‘1박 2일’도 했었지. 그럼 그 전엔 뭐 했지? 그 전엔 씨름 선수였었지…’

씨름 천하장사였던 사람이 어느 날 자신의 커리어를 전부 다 접고 연예계에 들어왔다.

적응하기도 어려웠고, 갖은 고생도 했다. 그러다가 또 국민 MC가 되며 새로운 분야에서도 정점을 찍었다. 국민 MC가 된 이후에도 물론 수많은 부침이 있었다. 힘든 시간도 존재했다.

그런데도 꾸준히, 오랫동안 자기 자리를 지켜왔다. 당연한 것 같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나영석 PD는 강호동을 향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아, 나도 참 저렇게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하며 오랜 파트너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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