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인가 싶을 만큼 귀여운 외모를 지닌 댕댕이 녀석. 그런데 한쪽 다리에 앙증맞은 깁스를 하고 시무룩한 표정이다. 어찌 된 사연일까.

지난 7월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간식 때문에 다리에 깁스까지 한 골든 리트리버 리오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에 사는 리오는 순하고 착하지만, 무척 활발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흥이 넘치는 녀석은 특히 먹을 것 앞에서는 정신을 못 차린다고.

어느 날 평소처럼 간식을 준비한 주인은 리오에 “간식 먹자”라고 외치며 녀석을 불렀다.
간식이라는 단어에 격하게 반응한 녀석은 한시라도 빨리 간식을 먹으려는 욕심에 계단을 급하게 뛰어 내려왔다.

하지만 아직 아기 댕댕이인 녀석은 힘 조절을 못해 계단에서 넘어졌고 다리를 접질렀다.
녀석이 끙끙거리며 아파하자 주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검사 결과 녀석의 뒷다리 한쪽에 금이 간 것이 발견됐고 결국 리오는 깁스를 해야 했다.
집으로 돌아온 녀석은 한동안 멍무룩해졌다. 흥 넘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녀석이 2주 동안은 마음같이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주인은 깁스한 녀석과 인형이나 공놀이 등으로 돌아주며 녀석이 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게 도왔다고.
덕분에 리오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리오는 많이 성장해 한층 의젓해진 모습이지만 식탐과 흥만큼은 여전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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