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ECD 자살 1위국…하루 평균 38명 목숨 끊어

2021년 9월 10일
업데이트: 2021년 9월 10일

전문가들, 코로나19로 자살 증가 가능성 우려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은 OECD 자살률 1위국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2019년 한 해에만 1만379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 평균 38명이 사망한 셈이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9명으로 OECD 평균(11.2명)의 2배를 웃돈다. 

2019년 통계를 기준으로 작성된 ‘2021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중 남자가 9730명(70.5%), 여자는 4069명(29.5%)으로 나타났다. 

자살 동기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달랐다. 남자는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6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었고, 여자는 전 연령대에서 ‘정신적 어려움’이 가장 높았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후 자살률 증가세는 주춤했다. 2020년 자살사망자 수는 1만3018명으로 집계돼 2019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사망자 감소 이유로 “감염병, 지진, 전쟁 등 국가적 재난 시기에는 사회적 긴장과 국민적 단합 등으로 자살사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2~3년 이후 자살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2021년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의 우울평균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열린 ‘2021 자살예방의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에서 획기적인 자살률 감소를 위해 자살예방 인프라 확대,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 전 국민의 튼튼한 마음건강 지원 등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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