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후보 9人, 예비경선 레이스 돌입… ‘제1차 국민면접’

이가섭
2021년 7월 1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2일

민주당, 4차례 TV 토론회 진행하고 6명으로 후보 압축 예정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9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질문 국민 면접’ 기자회견에서 예비후보들은 취재진의 압박 면접을 받았다.

이날 예비후보들은 첫 질문부터 진땀을 뺐다.

 

성범죄

“성범죄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양향자(민주당) 의원의 출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행사장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박용진 후보는 “야당 시절 고위공직자 청문회에서 민주당이 매섭게 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이 신뢰했다. 하지만 내로남불, 아전인수로 국민들의 신뢰에 응하지 못했다”며 “지도부가 과감히 출당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도 “민주당은 도덕적, 인권 방면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었지만 성범죄에 있어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며 “단호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동산

이번 정권이 가장 실패한 정책이 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후보자들은 “부동산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추미애 후보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 양극화는 소득 분배보다 자산 소득에서 더욱 심각하다”며 “청년 주거는 공공임대주택 중심으로, 일반 국민을 위해선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이 부동산 특위를 만들었지만 부동산 투기만 잡다가 끝났다”고 지적하며 “집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고민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청년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지 질문에 양승조 후보는 “청년 주요 관심사는 일자리와 주거다. 청년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을 위해 약 25평 아파트에 보증금 5천만원 월세 15만원 같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전국에 공급하면 주택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 문제의 이유를 불공정과 저성장으로 인한 기회의 부족 때문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일 수 있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인프라, 과학 기술, 교육 투자를 통해 대규모 신산업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일자리를 만들면 구조적인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이낙연 후보는 “몇몇 인사가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증이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저희도 절감하고 있고, 검증을 확실하게 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며느리 성적증명서를 요청하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냐”고 인사에 대한 야당이나 언론의 기준이 지나칠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후보는 “인사 검증을 맡은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에 대해 대통령이 판단하고 청와대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하지만, (인사 검증에) 불신을 낳게 되면 참모로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너무 많은 인사권을 갖고 있다. 어떻게 정부 부처 과장까지 다 (인사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조준하는 발언도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미애 대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보니 추미애 후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장관 시절 많이 애태우셨겠다”며 “법치와 공정, 민주주의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생각이 치우쳐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에 직행해 민주주의 헌법에 도전했다”며 “이미 스스로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것이다”며 “윤 총장 자체가 총장으로서도 부적격자, 대선에 직행한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예비경선 기간에 모두 4차례의 TV 토론회를 진행하고, 11일까지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로 생중계된 이번 행사의 실시간 시청자는 900명대 수준에 그쳤다.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로 생중계된 토론배틀에 실시간 접속자 수가 2만명이 몰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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