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트럼프에 대한 탄핵 준비…우크라이나 의혹 관련”

잭 필립스
2019년 9월 26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26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가 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 주장하며 “하원은 공식적인 탄핵 소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펠로시 의장은  다른 최고 민주당원들이 법적으로 소송하고 언론에서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했어도 탄핵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반대했었다. 또한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가 러시아 결탁의 증거에 무죄 판결을 내린 이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움직임도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부자(父子)의 비리 혐의를 조사하라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이 새로운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해 유엔에 있지만, 완전히 비밀 해제되고 편집되지 않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 녹취록을 내일 공개하라고 승인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여러분은 그것이 매우 친근하고 완전히 적절한 통화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압력도 없었고,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과는 달리, 그 어떤 대가도 없었다(No quid pro quo)!”

그는 이어 탄핵 추진은 뮬러 조사처럼 “역대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마녀사냥’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펠로시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의원은 의회전문매체 더힐 기자에게 “나는 펠로시 의장과 정기적으로 대화한다. 펠로시 의장이 이번 일을 적절히 처리하고 있으며 나는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부대표도 트럼프에 대한 의혹이 최후의 결정타라고 언급했다.

더빈 의원은 24일 오전 더힐 기자들에게 “나는 의회가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최근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문서와 증인을 확보하기 위해 탄핵 소추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하원 민주당 의원 235명 중 180명 넘는 의원들이 탄핵 소추에 대한 조사 착수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민주당)은 7월 25일 전화 내용에 대해 트럼프를 상대로 고소했던 사람이 의회와 만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내부 고발자 변호인단의 연락을 받았는데, 그들의 의뢰인(내부 고발자)이 우리 위원회와 대화하기를 원하며 행동 방법에 대한 지침을 미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에 요청했다”고 애덤 쉬프 위원장이 트위터에 썼다.

쉬프 위원장은 “변호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 내부고발자가 증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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