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들 바이든에 서한…“밀입국 해결 맡은 해리스, 손 떼도록 하라”

2021년 6월 21일
업데이트: 2021년 6월 21일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남부 국경지대 밀입국 문제 해결 임무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맡긴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공화당은 미국-멕시코 국경지역에서 불법 이민이 급증하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한 번도 국경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국경 인근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글렌 그로스만 의원을 비롯한 56명의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달 미국 밀입국자 18만 명이 체포됐다는 관세국경보호국(CBP)의 자료를 인용, 이민자 문제를 맡은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자 문제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부통령이 불법 이민 위기 해결을 위한 임무를 맡은 지 8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국경을 방문해 국경 순찰대 요원 등 관계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지난 20년간 보지 못했던 국경 위기 와중에도 해리스 부통령은 이 위기를 직접 관찰하는 데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방문이 밀입국 사태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달 초 멕시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불법 이민의 근본적인 원인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멕시코 국경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선 백악관이 중미 국가들의 경제 발전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추후 자신이 국경지대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이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국경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미 3국에 초점을 맞춘 외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알레한드로 마요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부통령이 국경에 왜 가지 않느냐는 질문은 “매우 불공평하고 무례하다”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대통령과 부통령은 내게 국경을 방문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나는 이를 여러 차례 이행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텍사스주를 지역구로 하는 헨리 구엘라 하원의원이 국경 위기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구엘라 의원은 지난주 해리스 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국경 방문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서한에서 부통령이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주민들을 만나 그들의 문제를 고려하고 그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더 효과적인 정책을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경 지역에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에포크타임스는 미 백악관에 이와 관련한 논평을 요청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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