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경기 전 프로 스포츠팀 국가 연주 법안 통과

2021년 5월 27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27일

경기 시작 전 프로 스포츠팀에 국가를 연주하도록 하는 법안이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하원에서 통과됐다. 

텍사스주 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찬성 110표, 반대 34표로 통과시켜 그레그 애벗 주지사에게 보냈다. 

앞서 상원은 지난달 찬성 28표, 반대 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이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공화당 소속인 댄 패트릭 부지사는 하원이 법안을 통과시킨 날 자신의 트위터에 “별이 빛나는 깃발(Star-Spangled Banner) 보호법이 주지사의 책상으로 향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텍사스주에서는 미국의 국가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너무 많은 것들이 우리를 갈라놓는 시대에 스포츠는 우리를 하나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안은 지난 2월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이 경기 전 국가 연주를 없애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미국의 전통을 깨는 행위로 여겨졌다. 

NBA 사무국은 논란이 일자, 모든 경기 전 국가를 연주하도록 요구했다.

당시 주의회 상원 의장을 겸직하는 패트릭 부지사는 경기 전 국가를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이번 법안을 두고 “비헌법적”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줄리 존슨 하원의원은 25일 의회에서 법안이 수정헌법 제1조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법안을 지지한 더스틴 버로우스 하원의원(공화당)은 이런 주장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며 반박했다. 

버로우스 의원은 “어떤 스포츠팀도 국가를 연주하도록 강요받지 않으며 그들이 연방세나 주정부세, 정부세 등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들이 국가 연주를 생략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간단하다. 세금 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법을 위반할 경우 법무장관이 개입할 수 있다고 법은 명시하고 있다. 

주지사실은 법안 서명 의지를 묻는 에포크타임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주지사 서명이 이뤄지면 법은 오는 9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은주 기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