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등학교 할로윈 파티 후원 명단에 LGBT 단체 대거 등장해 논란

김태영 인턴기자
2022년 09월 23일 오후 11:16 업데이트: 2022년 09월 26일 오후 5:53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을 상대로 여는 할로윈 행사의 포스터에 ‘성전환 수술 전문 병원’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이 행사의 후원 명단에는 성소수자 관련 단체 이름이 대거 등장해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LGBT(성소수자) 사상을 강제 주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할로윈 행사 포스터에 ‘성전환 병원’ 홍보

미국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에 위치한 라 코스타 헤이츠 초등학교가 9월 12일(현지시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는 10월 29일 ‘학생들과 가족들을 위한 무료 할로윈 파티 부 배쉬(Boo Bash)’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이 밝힌 행사 순서에는 드래그 쇼(여장 남자가 펼치는, 춤·노래 등의 공연)도 포함돼 있다. 가장 논란이 된 대목은 행사 후원자 명단에 LGBT 지지 단체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이 이메일에 첨부된 할로윈 행사 홍보 포스터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성전환 수술 전문 병원인 ‘알라인 외과 어소시에이츠’가 등장한다. 이 병원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성전환 수술, 성형 수술, 전신 체형 수술 등 성소수자들을 위한 22가지 이상의 다양한 성전환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웹사이트 보기).

라 코스타 헤이츠 초등학교가 개최 예정인 할로윈 파티의 또 다른 후원 단체는 남성 동성애자들을 위한 게이 클럽 ‘리치스’이다. 리치스는 샌디에고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인기 있는 게이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성소수자들이 모여 사는 샌디에고의 힐크레스트 커뮤니티, 매년 성소수자를 위한 기념행사를 후원하는 비영리단체 프라이드, 노스 카운티 LGBTQ 지원 센터, 트랜스가족지원서비스 등도 이번 할로윈 행사 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익 로펌 “초등학생 상대 LGBT 홍보, 범법 요소 있어…검토 중”

이와 관련해 한 공익 로펌은 해당 행사와 관련해 라 코스타 헤이츠 초등학교 측과 후원 단체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에 위치한 공익 로펌 ‘토머스 모어 소사이어티’ 특별 고문 폴 조나는 “이 초등학교에서 계획 중인 할로윈 행사는 아이들에게 극단적이고 비뚤어진 이데올로기를 세뇌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누구도 이를 정상적이거나 좋은 취지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전환 수술이나 성소수자 클럽 등을 광고하는 것은 범법적 요소가 있다”며 관련 법률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교가 성소수자 관련 후원 단체들과 주고받은 자료 등을 포함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에포크타임스는 라 코스타 헤이츠 초등학교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지만 기사 작성 전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