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중공 바이러스 감염자 4명 중 1명은 무증상”

허민지
2020년 4월 1일
업데이트: 2020년 4월 1일

(뉴욕=에포크타임스 허민지 통신원) 중공 바이러스(우한폐렴)에 감염된 사람 중 25%가 전혀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3월 31일 오후 (현지시각) 미국의 중공 바이러스 감염자는 17만7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라디오 방송국 WABE에 출연한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최근 연구원들의 자료를 인용해 “감염된 사람 중 상당수는 실제로 무증상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자 중 25% 정도가 무증상자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무증상자들이 전염시킨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전염병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피로, 쑤시고 아픈 통증, 인후 통증 등으로 나타난다. CDC는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의 경우, 감염 후 2~14일의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환자로부터 채취해 연구실에서 배양한 세포 표면(초록색)에 나타난 우한폐렴 질환을 일으키는중공 바이러스(주홍색)의 전자현미경 스캔 사진 2020. 2. 13. | NIAID-RML

중공 바이러스는 어느 정도 독감보다 사람들 사이에 쉽게 퍼진다. 증상이 나타나기 최소 이틀 전 다른 사람에게 전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것은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얼마나 빨리 퍼지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증상 전파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48시간 전에 사람들에게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 후, 미국 관계자들은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일반 대중에게 권고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레드필드 국장은 바이러스의 무증상 전염을 확인한 최초의 미국 관리인 것 같다. 지난 2월 초 기자회견에서 그는 “사실 증상이 없는 사람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발언했다.

같은 달 이후 그는 중국 연구원들의 자료를 인용했다고 무증상 전염을 주장한 출처를 밝혔다. CDC 국장은 “그러나 우리는 무증상 환자 중 얼마나 많은 수가 전염병을 옮기고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가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관계자들에게 중공 바이러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 3. 22. | Tasos Katopodis/Getty Images

중국 연구원들 또한 최근 며칠 동안 점점 더 많은 무증상 환자에 대해 불안감을 보였다.

현재 팬데믹 대응 책임자인 장원홍 상하이 임상전문가팀장은 지난달 27일 한 연구 세미나에서 “우리 팀은 3주 동안 증상이 없는 일부 환자를 검사했는데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며 “무증상 보균자가 (새로운 발병의) 가장 큰 위험이다”고 말했다.

장원홍 팀장은 “당국이 향후 발생을 막기 위해 조치하지 않는다면 우리 의사들은 앞으로 장기간 매우 바빠질 것이다. 무증상 보균자는 언제든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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