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위원 “中, 미국인 DNA 수집해 생물무기 개발 가능성 있다” 경고

김태영 인턴기자
2022년 07월 25일 오후 8:24 업데이트: 2022년 07월 25일 오후 8:24

미국 정보위원회 소속 제이슨 크로우 하원의원이 “미국인의 DNA가 개인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한 생물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DNA 검사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제이슨 크로우 민주당 하원의원은 7월 22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사생활 보호에 대해 거의 무감각해진 편”이라며 미국에서 DNA 및 유전자 검사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크로우 의원은 “젊은 세대는 자신의 생물학 정보가 담긴 DNA 및 유전자 검사 키트를 23앤드미 회사에 보낸 후 흥미로운 결과를 받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23앤드미는 유전자 정보 분석으로 유명한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이다. 그는 “DNA 정보는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거나 마비시키기 위한 생물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23앤드미는 사람의 DNA 정보를 판매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크로우 의원은 23앤드미가 민간 기업이라는 점도 미국인 정보가 적국에 노출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법상 (23앤드미에) 수집된 DNA 정보가 지식재산권이나 사생활 보호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다른 곳에 판매될 수 있다”며 “현재는 이를 처벌할 법이나 규제도 없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정보는 적국의 생물무기를 개발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며 “관계자들은 미국인의 DNA 관련 정보 보호를 위한 해법 마련을 위해 ‘공개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23앤드미는 고객의 DNA 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 거래를 부인한 바 있다. 23앤드미 대표는 영문판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기사 작성 시까지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인의 DNA 정보 수집하는 중국과 러시아

1년 전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 65세 이상 노인 대상 의료 보험 제도인 ‘메디케어’와 미국 저소득층 대상 의료 보장 제도인 ‘메디케이드’ 정책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의 연구소는 합법적으로 미국인의 DNA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년 8월 22일 중국 DNA 전문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연구원 | Greg Baker/AFP/Getty Images

그는 2021년 7월 성명에서 “미국 의료 보험 정책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의 유전자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끊임없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약화시키려는 중국 공산당에 미국 시민들의 유전자 정보를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연방 정보 관리들은 2021년 보고서를 통해 “2019년 말에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 의회가 논란이 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바이러스 기능 획득 실험에 국립보건원(NIH)이 자금 지원을 했는지 조사한 바 있다.

당시 군사위원회 위원 조니 에른스트 상원의원은 “앞으로 적국들은 대규모 식량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생물무기 개발로 미국에 대항하는 새로운 전선을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국들은 미국의 축산업·농업 분야를 겨냥한 생물무기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는 전 세계 식량 문제로 확산된 후 또 다른 문제로 계속 퍼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