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권논란’ 中신장 면화관련 日유니클로 셔츠 수입금지

2021년 5월 20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20일

미국 세관 당국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 사용과 관련한 이유를 들어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셔츠의 수입을 금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올해 1월 신장위구르에서의 강제 노동을 둘러싼 수입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유니클로 남성용 셔츠 수입통관을 막았다.

CBP가 지난 10일 공개한 문서를 보면 로스앤젤레스 항에서 수입통관 절차가 진행 중이던 유니클로의 해당 제품은 올 1월 5일 압류됐다.

미 당국은 이 의류가 중국 공산당 산하 조직으로 신장위구르에 본사를 둔 국영기업인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XPCC)을 통해 공급받은 면화로 제조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때인 작년 12월 강제노동에 의한 인권 침해를 이유로 신장생산건설병단이 생산에 관여하는 면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생산 과정이 복잡해 원산지를 특정하기가 어려운 면 원재료에 대해 미 당국은 수입하는 기업에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증명을 의무화하고 있다.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3월 해당 제품의 원재료가 중국이 아닌 호주 등지에서 조달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미 당국에 수입금지 철회를 요구했지만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각당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19일 “CBP의 기각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며 공급받는 원재료와 관련해 강제노동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미 당국에 모든 증거를 제출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의 유니클로 셔츠 수입 금지와 관련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장위구르에서는 이른바 강제노동이라는 것이 없다”며 “미국이 하는 짓은 완전히 약자 괴롭히기”라고 비난했다고 NHK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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