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파성향 채널 “유튜브가 채널 2주간 중지…트럼프 연설 송출 이유”

이은주
2021년 3월 5일
업데이트: 2021년 3월 5일

유튜브가 우파 성향 채널인 ‘라이트사이드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의 채널을 2주간 사용 중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을 송출했다는 이유에서다. 

라이트사이드 측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유튜브가 (트럼프) 영상이 선거 허위정보에 관한 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플랫폼에서 그것(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 채널은 해당 영상 조회수가 “400만 건에 육박했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CPAC 연설에서 11·3 대선 부정선거를 잠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라이트사이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을 검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영상을 삭제하거나 편집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만약 (영상이) 삭제된다면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유튜브에는 다른 채널에서 업로드한 트럼프의 CPAC 생중계 영상도 내려간 상황이다. 

에포크타임스는 유튜브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앞서 유튜브는 이번 주 초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채널을 2주 동안 중지했다. 대선 부정선거에 대한 주장과 니코틴 사용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올렸다는 게 이유였다. 

유튜브 대변인은 성명에서 “니코틴 사용 촉진 콘텐츠를 금지하는 규제 상품 판매 정책과 대통령 선거 청렴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에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중지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는 지난 1월에도 선거 사기 주장을 이유로 줄리아니의 계정을 정지했었다. 세 번 중지 조치를 받을 경우, 계정은 영구 정지된다. 

일주일 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보수언론 뉴스맥스의 영상이 삭제됐고, 비슷한 시기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허위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오하이오 주의회 청문회에서 의사가 증언하는 영상이 삭제되기도 했다. 

아울러 유튜브는 지난 1월 20일 에포크타임스 계정의 수익화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에포크타임스는 성명을 내고 “에포크타임스의 설립자들은 중국계 미국인들로, 공산주의 중국을 탈출한 뒤 미국의 수정헌법 1조에서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에 따라 독립적이고 검열받지 않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언론의 자유는 자유롭고 기회의 공정성이 보장되는 사회의 초석이며 모든 국가가 번영할 수 있는 핵심 가치라고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검열이 강화되면서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CPAC 연설에서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빅테크 기업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가 사라진다면 전 세계의 모든 선거 청렴 조치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만약 공화당이 부패를 규탄하고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검열을 받는다면,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좌파 폭정만 얻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