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위 기회 삼아?’ 일부 미국인, 혼란 틈타 구찌·루이비통 가방 싹쓸이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6월 1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일

미국 명품 매장에 난입해 고가의 제품들을 약탈하는 사람들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한 명품 가게 매장 창문이 시위대로 인해 깨져 있다.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한 이른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 최소 75개 도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일어났고, 총격 사건까지 잇따르며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했다.

트위터 영상 캡쳐

이러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포틀랜드 쇼핑몰 파이오니어 플레이스에 입점된 루이비통 매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가방 등 상품을 가지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점 유리창은 금이 갔고, 매장 진열대는 순식간에 텅 비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베버리힐즈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구찌 등 각종 명품매장들이 30일 밤 폭도들에 의해 약탈당하는 등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다.

경찰이 도착했지만 경찰 인력을 압도하는 시위대 규모 때문에 현장 약탈 행위를 저지하지 않고 지켜만 봤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의 주도 세력이 안티파(ANTIFA)라며 이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안티파는 안티 파시스트 행동(Anti-Fascist Action)의 줄임말이다. 독일 등지에서 파시즘에 저항하는 단체로 탄생했지만, 현재는 급진적인 사회주의 단체로 변모했다. 미국에서는 폭력 시위를 배후 조정하며 진보주의 사상교육을 통해 10~20대 젊은층에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 보좌관은 31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폭력과 폭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안티파(ANTIFA) 과격 무장세력이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방수사국(FBI)에 안티파와 폭동 사건을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FBI가 평화와 정의를 위해 거리를 나선 시위대와 폭도를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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