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對 중국 견제 협력 강조 “동맹국과 함께 맞설 것”

2021년 5월 24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24일

미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한국 등 동맹국에 중국 견제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VOA(미국의 소리, Voice of America) 23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신장 등 중국 관련 문제에서 한국 등으로부터 어떤 협력을 기대하느냐의 질문에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 행정부는 중국의 도전을 다루기 위해 단합된 위치에서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의 악의적 행동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는 국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 체제를 훼손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우려하는 그들에게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열린 미일정상회담 공동성명서에 미일 양국은 대만, 홍콩, 신장 문제를 거론했고,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문제가 언급됐다. 22일 대만 외교부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서에 처음으로 대만 문제가 포함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한국 등이 이런 문제에 협력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과 관계는 경쟁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협력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적대적이어야 한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며 블링컨 국무장관의 3월 연설을 인용하며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단합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동맹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신장 지역에서 인권이 유린되거나 홍콩에서 민주주의가 짓밟힐 때 우리의 가치를 위해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그 이유에 대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이 더 큰 제재를 받지도 않고 행동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VOA에 전했다.

국무부의 답변은 한국 등 동맹국들과 중국 견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한 것을 두고 낮은 수준에서 대중 견제 전략에 첫발을 디딘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에 압박을 가하는 것에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그런 압박은 없었다”며 “다만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답했다.

/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us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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