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원 “6개주 투표결과 반대”…합동회의 이틀 앞서 서명

이은주
2021년 1월 5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5일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식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앞두고 6개 경합주의 선거 결과에 반대 서명한 첫 번째 의원이 나왔다. 

공화당 모 브룩스 하원의원은 4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약속을 했고, 약속을 지켰다”며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주에서 “선거인단 투표결과 승인에 반대하는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합동회의는 6일이지만 브룩스 의원은 예정보다 이틀 빨리 선거인단 투표결과에 반대 서명한 것이다.

브룩스 의원은 서명에서 ‘이번 대선에 부정선거가 만연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복해서 써 내려갔다. 

그러면서 “상원의원들도 이제 서명할 때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약화시키는 유권자 사기와 선거 절도를 용납해선 안 된다”며 동료 의원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브룩스 의원은 의회에서 가장 먼저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이의 제기 의사를 밝힌 의원이다. 현재 하원에선 브룩스 의원을 필두로 의원 12명이 이의제기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에포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의회는 선거인단 투표결과의 승인·거부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주에서 신뢰할 수 없는 선거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지지할 수 없다며 “내가 신뢰하지 않는 선거 시스템을 도입한 그 어떤 주에도 내 이름을 넣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원에 이어 상원도 투표결과 반대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는 테드 크루즈, 론 존슨, 제임스 랭크포드, 스티브 대인스, 존 케네디, 마샤 블랙번, 마이크 브라운 등 7명의 현역 상원의원이 포함된다. 상원에서는 조시 홀리 의원이 처음으로 이의제기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합동회의는 대통령 당선인 인준의 마지막 단계이며, 대통령 취임식(1월 20일) 2주 전에 열린다.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은 각 주에서 제출된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개봉하고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서 상원의원 1명과 하원의원 1명이 서면으로 특정 주 투표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 요건을 충족할 경우 회의는 잠시 중단되고 상원과 하원은 각각 2시간 동안 토론 후 표결에 들어간다. 표결에서 이의제기가 인정되면 해당 결과는 전체 선거인단 투표 집계에서 빠진다.

이의제기에 참여하는 의원들이 늘면서 민주당은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합동의회에서 공화당의 도전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의 도전으로부터 어떻게 방어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강구해 왔음을 시사했다. 

펠로시 의장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합동의회를 주재하고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발표한다고 설명한 뒤  “각 주의 (투표) 결과는 알파벳 순으로 발표된다. 합동의회에서 다른 논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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