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이산화탄소, 지구온난화 요인 아냐…오히려 지구와 생명에 이롭다”

김태영 인턴기자
2022년 11월 1일 오후 11:57 업데이트: 2022년 11월 1일 오후 11:59

기후 변화 주제가 논의될 때마다 지구 온난화 요인으로 지목받아온 이산화탄소가 실제로는 지구와 생명체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지질학자이자 비영리 조직 이산화탄소연맹(CO2 Coalition)의 임원인 그레고리 라이트스톤은 지난 10월 13일(현지시간) 에포크TV <크로스로드>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온난한 기온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는 인류 문명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수분 증발을 줄여줌으로써 식물이 더 적은 물만으로도 생장할 수 있게 해주며, 토양의 수분 함량을 증가시켜 전 세계적으로 화재 빈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역사상 인류 문명은 ‘온난기’에 발전…두려워할 것은 ‘한랭기’이다

라이트스톤은 “온난한 기온은 인류의 삶과 먹거리를 풍부하게 해준다”며 과거 세 차례의 온난화 시기를 예로 들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인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온난기를 거쳤다”며 “위대한 문명과 제국이 탄생한 것은 모두 온난기에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노아’ 온난기는 청동기 시대에 발생했다. (이 시기에 출현한) 미노아 문명은 기원전 3000년경에 지중해와 근동 지역에 세워져 기원전 1100년경까지 지속됐다”며 “이 시기에는 미노아인, 히타이트인, 바빌로니아인, 아시리아인과 같은 최초의 문명인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 자연적인 지구의 온도 하강으로 인해 날씨가 추워지면서 미노아 문명은 급작스럽게 붕괴하기 시작했다. 이를 ‘후기 청동기 시대의 붕괴’라고 부른다”고 그는 설명했다.

라이트스톤은 다음으로 ‘로마’와 ‘중세’시대 온난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로마 온난기’에 로마인들은 잉글랜드 북부의 하드리아누스 성벽 근처에서 감귤류를 재배했다. 가장 최근인 ‘중세 온난기’에 사람들은 그린란드에서 보리를 재배할 수 있었는데 현재는 (당시보다 기온이 낮아) 재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구는 온난기와 한랭기를 반복적으로 거쳐왔다. 온난기에는 늘 인류가 번성했으며 한랭기에는 흉작, 기근과 역병, 대량의 인구 감소 등이 발생했다”며 “이는 역사가 우리에게 추운 날씨를 두려워하고 따뜻한 날씨는 환영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화 이전 지구는 ‘소빙하기’…”인류에 매우 두려운 암흑기였다”

라이트스톤은 “수천 년의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각각의 온난기는 오늘날보다 기온이 높았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상대적으로 훨씬 낮았다”며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도 상승의 주범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를 뒷받침하는 ‘하키스틱 그래프’의 창안자이자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지구·환경과학 교수인 마이클 만 박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

“마이클 만 박사는 ‘지구의 이상적인 온도는 인간에 의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기 시작하기 이전의 온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에 따르면 산업화 시기 이전 인류에게 매우 끔찍했던 ‘소빙하기’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소빙하기(Little Ice Age)는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약 2℃의 평균 기온이 지속돼 북반구 빙하가 크게 증가한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냉각 시기를 뜻한다.

그는 “소빙하기 동안 북반구 아이슬란드 인구 절반과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사망했다”며 “과거의 다른 한랭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시기는 인류에 매우 두려운 암흑기였다”고 설명했다.

정부 환경 정책, 이산화탄소 감축보다 시급한 문제 해결해야

라이트스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인류에 이롭다면서 정부가 환경 정책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의 환경 정책은) 온난화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이유로 석유, 가스 및 석탄 산업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주요 물질인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는 오염 물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예산을 침입종(侵入種)이나 이 밖에 더 심각한 환경 문제를 처리하는 데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본다”며 미국 일부 주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치트그래스’ 풀을 예시로 들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치트그래스는 지표면을 두텁게 덮으며 자라는 외래 식물 종으로, 대부분의 토종 식물보다 불에 잘 타며 땅속의 질소를 고갈시킴으로 인해 주변 토착 식물을 고사시키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치트그래스’와 같은 침입종은 미국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미국 지역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준 많은 화재가 이 풀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트스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화 시기 훨씬 이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산업화 이후에도) 150년 전과 거의 같은 속도로, 특별히 빠르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세계 기후 선언 “기후 위기는 없다”

한편 세계적인 기후환경 과학자 및 전문가 모임인 클린텔(CLINTEL)은 지난 6월 27일 “기후 위기는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세계 기후 선언(WCD)’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노르웨이 출신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이바르 예베르, 세계적인 기후과학자 미국 MIT 공대 리처드 린젠 교수를 비롯해 26명의 앰배서더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는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앰배서더에 선정돼 참여했다.

박석순 교수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자조차도 IPCC가 주장하는 기후 위기가 잘못됐다고 말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론자들이 주장하는 기후 위기는 없으며 지구가 더워지는 건 오히려 인간에게 이롭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