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방당국, 5월 예비선거 수개표 결정…전자 개표기 배제

이은주
2021년 3월 22일
업데이트: 2021년 3월 22일

미국 미시간주의 한 카운티가 오는 5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의 전자 개표기 사용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미시간주 앤트림(Antrim) 카운티 위원회는 지난주 열린 회의에서 ‘5천80달러(약 574만원)를 들여 카운티에서 사용된 컴퓨터와 도표 작성 장치에 선거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재설치하자’는 안건에 전원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에 따라 카운티는 오는 5월 4일 예비선거에서 도미니언 개표기 사용을 금지하고, 모든 투표지에 대한 전면 수검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안건은 카운티 사무원이자 공화당원인 셰릴 가이(Sheryl Guy)가 제안했다. 소프트웨어 확인 및 검증 업체인 프로 V&V에 5천80달러를 제공해 선거관리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가이는 도미니언 개표기에 대한 포렌식 조사로 당국이 투표 장비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포렌식 조사는 윌리엄 베일리가 작년 대선에서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앤트림 카운티를 상대로 낸 소송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원고인 윌리엄 베일리는 투표일 당일 카운티 선거당국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투표 결과를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프로그램 재설치는 기록 보존을 명령한 판사의 명령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캐빈 알센하이머 판사는 앤트림 카운티의 표를 집계하는 데 사용된 모든 기록을 유지, 보존, 보호하도록 명령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카운티의 한 위원은 “만약 우리가 이것들(개표기)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삭제해야 하고 이는 법원의 명령과 상반된다”면서 “개표기 내부 정보를 삭제할 수 없다. 현재 개표기를 사용하려면 그들은 정보를 삭제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럴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일부 위원은 새로운 전자개표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개표기 구매에는 약 15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정부 또는 선거 장비 제공업체인 ‘일렉션 소스(ElectionSource)’로부터 투표 장치를 임차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번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새로운 개표기 설치, 법원에 카운티가 현재 보유 중인 개표기 사용 허가 요청, 투표지 수검표 실시 등의 선택지가 남았는데, 결국 수검표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러나 카운티의 자체 수검표는 주정부가 정한 선거 규칙에 위배된다. 따라서 위원들은 주정부에 카운티의 특수 상황을 고려한 투표지 수작업 검표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위원들은 주정부에 이 같은 결정을 통보하는 서한 초안을 작성하도록 카운티 변호사에 지시했다. 이들은 “투표는 지금과 똑같이 진행될 것이며, 우리는 기계 대신 수작업으로 표를 집계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표를 인증할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에포크타임스는 도미니언과 프로 V&V, 미시간주 국무장관실에 각각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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