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서 열린 세미나…“CCP 침투 막으려면 전통과 신앙 회복해야”

김태영 인턴기자
2022년 11월 5일 오후 12:15 업데이트: 2022년 11월 5일 오후 3:54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주 디어파크에서 ‘중국 공산당(CCP) 침투에 대해 깨어나라’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마운트호프 화교 협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미디어계와 영화계 등의 전문가가 패널을 맡았고 200명 이상의 청중이 자리를 메웠다. 이날 참가한 패널은 마운트호프 시의원 크리스 퍼먼, 트라이시티 패밀리 크리스찬 센터의 데이비드 헨슨 목사, 탐사 저널리스트 시몬 가오, 유투브 채널 운영자 크리스 채플,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인 케이 루바섹이며, 사회는 아나운서 제니 창이 맡았다.

이들은 학교와 기업, 지역 사회 등 미국 각계각층에 침투한 CCP에 대항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CCP의 범사회적 침투 심각…”스스로 대항할 수 있어야”

마운트호프 시의원 크리스 퍼먼은 “나는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마운트호프 화교 협회를 대략 8개월 전에 만났고 이들을 통해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이슈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며 “이 협회는 (드물게) CCP 침투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먼 의원은 “CCP의 범사회적 침투는 두려운 일”이라며 “여러분은 아마 자신에게 닥친 문제가 아니므로 (CCP의 침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CCP의 침투는 미국의 한 지역, 어느 마을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도 주의해야 한다. 눈과 귀를 열고 많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헨슨 목사는 ‘공산주의 침투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부딪히는 일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또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산주의 악행은 우리의 상상 이상”이라며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전 세계를 지배하고, 모든 인간을 통제하며, 모든 정의와 자유를 빼앗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미국인들, 진실을 깨닫고 전통과 신을 향한 믿음을 회복해야”

에포크타임스의 탐사보도 기자이자 아나운서인 시몬 가오는 청중들에게 CCP의 침투 공작 방법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설명했다.

그는 “20년 전 나는 중국 공영 방송 CCTV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그러다 미국에 유학하기 위해 준비할 때쯤 CCP 산하의 싱크탱크에서 근무하는 한 남자가 접근해 왔다”고 말했다.

시몬은 “그는 나에게 ‘다시 중국에 돌아올 생각이 있든 없든 상관없지만 공산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행운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CCP 산하 싱크탱크의 일자리를 제안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CCP에 대한 미국 내 여론 동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몬은 “당시 나는 어렸기 때문에 CCP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 뒤 다시는 그와 연락하지 않았다”면서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CCP가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들을 포섭해 해외 정보 수집 활동을 광범위하게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한 “CCP는 미국인들의 삶 모든 측면에 침투해 있다”며 “이러한 침투에 제때 대항하지 못한 책임은 우리에게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청중들에게 “진실에 눈을 뜨고 미국 사회의 전통과 신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CP, 오래전부터 미국 사회 침투…우리가 이제서야 인지한 것”

영화 제작자이자 작가인 케이 루바섹은 가족들과 함께 CCP를 피해 중국을 탈출했다. 그는 가족들의 일화에 대해 잠시 소개한 뒤 최근 외신에서 보도된 CCP의 ‘해외경찰센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월 12일 스페인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CCP가 전 세계 30개국에 최소 54곳의 이른바 ‘해외 경찰서’를 두고 초국가적 불법 치안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

루바섹은 “우리는 보도를 통해 CCP가 전 세계 54곳에 해외 경찰 센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뉴욕시에도 한 곳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이 센터는 전 세계 23만 명의 화교들을 회유해 중국으로 데려가고 그들의 가족들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CCP의 해외 경찰서에서 일한 사람을 직접 인터뷰한 경험이 있는데 그는 자신이 2006년부터 그곳에서 근무했다고 털어놨다”면서 “CCP는 오래전부터 미국 사회에 침투해왔지만 우리는 이제 막 이 문제를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서 보듯 CCP의 약속은 믿을 수 없어”

180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차이나 언센서드’를 진행하는 인플루언서 크리스 채플은 2019년 6월 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자그마치 700만 명의 인구가 사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보면서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당시 홍콩 사람 200만 명이 거리에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8차선 고속도로를 행진했고 일부 사람들은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시위에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현재 홍콩의 상황은 정말 암담하다”면서 “이 시위를 계기로 3천여 명의 사람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는 자유를 완전히 짓밟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건을 통해) CCP는 자신들이 한 약속을 결코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CCP는 영국과 맺은 홍콩에 대한 협정(일국양제)이 이제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CCP가 하는 말은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청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 뉴욕시 경찰국 간부인 프랭크 그레이는 에포크타임스에 “(세미나를 듣고 난 후) CCP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CCP는 미국의 정치인, 할리우드 배우, 그리고 기업에도 침투해 이들을 타락시켰다”며 “우리는 CCP에 대항하고 우리의 (전통)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