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미 성과 두고 여야 입장 엇갈려

2021년 5월 26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26일

일부 野 의원들 “방미 성과 긍정적” 평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여야 간 엇갈린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이례적으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너무 고맙다”면서 이번 방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하 의원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100% 그대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별로 얻은 것이 없다는 야당의 공식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25일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결과를 보고 좀 놀랐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 

태 의원은 “이번에 한미정상이 시종일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심어줬고, 국제사회에 우리 정부의 균형 잡힌 외교, 안보 정책 방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전 참전용사 앞에서 무릎을 꿇은 장면을 이번 방미의 클라이막스로 꼽았다. 

태 의원은 이에 대해 “이 사진 하나면 한미동맹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다”라고 밝히며 “한미동맹이 혈맹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신념으로 보여주기 위해 무릎 꿇는 장면을 기획했다면 문 대통령은 대단한 책략가”라고 적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기획했다면 그도 대단한 책략가”라며 “한미동맹에 굳건한 믿음이 없는 문대통령에게 ‘정신 좀 차리세요’라며 훈육 차원에서 기획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여당은 이번 방미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졌다는 입장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관계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전략적 변곡점에 들어섰다”며 “안보와 경제 등 전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문대통령은 여야 대표와 1년 3개월만에 회동을 갖고 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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