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합위기 속 국제협력·연대 중요…한국, 핵심 파트너 될 것”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특별연설
이윤정
2023년 01월 20일 오전 11:58 업데이트: 2023년 01월 20일 오후 2:21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9일(현지 시간)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놓여있다”며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해 이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 주제의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위기, 보건·디지털 격차 등이 세계시민의 자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급망 교란을 가중시켰다”며 “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 안보·경제·첨단기술에 관한 협력이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용되면서 블록화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역시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제협력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피력했다. 그는 “반도체·이차전지·철강·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평화·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함께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인류의 공동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원전 확대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원전 기술력과 시공, 또 운영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원전 기술이 필요한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보건·디지털 격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건 격차에 대해 “한국의 보건 위기 대응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팬데믹 대응 역량의 국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격차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해 글로벌 디지털 질서의 정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경험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들의 현대사는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확고한 연대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