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우리 軍, 74년간 자유수호…北 위협서 국민 지켜낼 것”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이윤정
2022년 10월 1일 오후 1:42 업데이트: 2022년 10월 1일 오후 3:16

한미 ‘행동하는 동맹’ 구현 강조
北, 국군의날 미사일 발사…1주일새 4번째
尹 대통령 “지금의 자유, 軍 장병 있어 가능…자랑스럽다”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10월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개최됐다.

계룡대는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곳이다.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건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국방부는 “계룡대는 ‘국방 수도’이자 ‘민군 화합도시’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강력한 국방 태세를 선보이기 위해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군은 1948년 8월 15일 창설됐다. 육군·해군·공군과 해군 예하의 해병대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1956년부터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10월 1일은 6·25전쟁 당시 북진에 나선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기도 하다.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엔 각 군 기수단과 사관생도, 통합미래제대, 통합특수부대 등이 참가했다. 국군 장병뿐만 아니라 군인 가족, 대전·계룡 지역의 시민·학생, 보훈단체, 예비역, 대비태세 유공 장병 등 총 4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훈·포장 수여, 기념사, 연합·합동 고공강하, 공중전력 사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특공무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건군 이래 지난 74년 동안 대한민국의 든든한 수호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왔다”며 우리 군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뜨거운 애국심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해 온 국군 장병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군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군 원로와 참전용사, 예비역, 군인 가족,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께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제대로 된 무기와 장비도 없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세계가 인정하는 국방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KF-21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우리 손으로 건조했다. 최근 폴란드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차와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세계적인 방산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여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과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안보 동맹을 더욱 굳건히 했다”며 “양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적시적 전개를 포함한 확장 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한미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하여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여 대북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며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육·해·공군이 따로 운용해온 첨단전력을 통합하고, 우주·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안보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주 들어 벌써 네 번째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덟 번째 미사일 발사다. 앞서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지난 25일 1발, 28일 2발, 29일 2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은 탄도미사일만 20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