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진정한 영웅들의 희생 영원히 기억할 것”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
최창근
2022년 07월 27일 오후 3:51 업데이트: 2022년 07월 27일 오후 4:02

6·25전쟁 정전 기념일인 7월 27일 미국 워싱턴D.C 한국참전용사추모공원 내에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이 건립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SNS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영웅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72년 전 미국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다. 추모의 벽에 미군 전사자 36,634명과 한국군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졌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가 누구를 기억하는지에 따라 국가의 품격이 결정된다.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이루어낼 것이다.”라고도 했다.

추모의 벽은 지난 2021년 5월 착공하여 6·25전쟁 정전협정일이자 한국 정부가 제정한 ‘유엔군 참전의 날’에 맞춰 7월 27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워싱턴D.C 한국전쟁참전기념공원 내 건립 된 추모의 벽. | 연합뉴스.

공원 내 ‘기억의 못’ 둘레에 1m 높이의 화강암 벽을 비스듬히 깎고 벽면에 6·25전쟁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과 카투사 전사자 7천174명의 이름을 군별·계급·알파벳 순으로 각인했다. 미국 내 참전 기념물 중 미국 국적이 아닌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첫 사례다.

추모의 벽 건립은 2016년 10월, 미국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통과돼 시작 됐다. 다만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었고 총사업비 274억 원 중 266억 원을 한국 국가보훈처가 지원했다. 나머지 예산은 건립 사업 주체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재향군인회, 한국 민간 기업, 국민 성금으로 충당했다. 국가보훈처는 향후 개보수 예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은 전쟁으로 맺은 양국의 인연과 우정의 징표이자 양국 정부와 국민들이 더 큰 결속을 다지는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우리 정부는 추모의 벽 외에도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참전국과의 우의의 협력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 기념식에 한국 측 인사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 처장 등이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다. 국회 차원에서는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허은아·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