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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생 이토우 미키(伊藤美妃, 오른쪽) 양과 어머니 유가꼬 씨@대기원 |
[대기원] 일본 나고야의 첫 신운 공연이 17일 막을 열었다. 눈이 조금씩 날리는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출연자의 열연과 이에 응하는 관객들의 박수로 장내는 열기가 넘쳤다. 신운의 예술은 어른 뿐만이 아니라 젊은이의 심금도 울렸다.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고교생 이토우 미키 양은 어머니 유가꼬 씨와 함께 공연을 감상했다.
미키 양은 거리에서 광고지를 받은 것이 공연을 보게 된 계기가 됐지만, 예전부터 중국 무용에 흥미가 있었다고 한다. 공연을 본 후, 그녀는 감동의 여운이 채 식지 않은 표정으로 “배경 스크린 등 무대 전체를 사용함으로써, 일본의 무대와 달리 진행이 빠른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처음에는 민족 무용의 이미지를 받았지만 공연을 보고서는 일변했다고 하면서 “무용이 우아하고 부채 등의 사용법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공연은 “선한 생각이 불연을 맺는다”는 프로그램. 이 공연은 도덕이 추락한 현대의 풍조에 휩쓸려 사는 젊은이 두 명이 선한 마음으로 불성에 연이 닿아 신앙을 가지게 되면서 정진하는 스토리. 이에 대해 “중국 사람들은 인연이라든지 신을 소중히 하고 있다는 인상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또, 같은 세대의 젊은이로서 날카로운 지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공연 전체에 공통적으로 깔려있는 것이 선이며, 모든 것이 선으로 연결돼 있다는 테마가 잘 전해져 왔다면서 “선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가슴 속 깊은 느낌을 전했다.
고등학교에서는 합창을 하고 있는 미키 양은 신운의 노래에 대해서도 “소프라노는 높은 소리도 아름답고, 바리톤은 낮은 소리가 정말로 예뻤다. 마지막 테너는 박력 만점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미키 양의 어머니 유가꼬 씨는 몽골 여성의 춤 “완춤”이 제일 인상에 남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