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 백만장자 “중국 공산당 치하 민간기업 운영은 악몽의 연속” (하편)

김태영 인턴기자
2022년 10월 17일 오후 8:47 업데이트: 2022년 10월 17일 오후 8:47

중국에서 가구회사를 운영하는 펑전궈 부부는 2019년 딸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했다. 지난 9월 14일(현지시간)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중국 생태환경부의 계속되는 갈취에 회의를 느껴 딸의 유학을 핑계로 얼마간 중국을 떠나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치하에서 개인 신앙은 처벌 대상

펑전궈는 캐나다에서 고향 친구를 만나 가끔 왕래했다. 이때부터 아내 한옌징은 친구를 따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2020년 초 한옌징은 가구 회사를 관리하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중국에 돌아가게 됐다. 중국에 온 후 한옌징은 개인 신앙생활을 유지하면서 회사 직원들과 함께 친황다오에 있는 가정교회에 몇 차례 참가했다. 그러나 이 일로 한옌징은 중국 공안의 위협과 갈취의 대상이 됐다.

펑전궈의 말에 따르면 친황다오 해양 경찰서 공안 쩡시용은 이후부터 한옌징의 집을 자주 방문했다.

“하루는 친황다오 해양 경찰서 서장과 쩡시용 경사가 집으로 찾아와 ‘당신이 불법 집회에 참가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이 일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아내는 공안에 5천 위안(약 100만 원)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중국 공산당(CCP) 치하에서는 개인 신앙도 처벌 대상이 된다. 중국 헌법에는 ‘신앙의 자유’가 명시돼 있지만 CCP는 공산당이 ‘모든 것을 영도’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언제든 법을 무시하고 신앙을 빌미로 개인을 처벌할 수 있다. 

공안부 경찰의 억압에 승승장구하던 기업을 헐값에 매각

캐나다에서 이 소식을 들은 펑전궈는 더 이상 중국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회사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펑전궈는 “회사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돌자 곧바로 매입을 희망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가 제시한 금액은 280만 위안(약 5억 5000만원)이었는데, 내가 투자한 금액에 훨씬 못 미쳐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였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더 이상 회사를 매입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제야 펑전궈는 친황다오 공안이 자신의 회사를 매입하길 원하고 있어 일반 사람들은 함부로 나설 수 없게 됐다는 소문을 듣게 됐다. 

펑전궈는 “얼마 후 장젠이라는 남자가 나타나 40만 위안(약 8000만 원)에 회사를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훨씬 더 낮은 가격에 회사를 매각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협박했다. 결국 우리는 그가 제안한 헐값(약 8000만 원)에 회사를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장젠이라는 남자 배후에 있던 실제 매입자는 한쟈준이라는 친황다오 해양 경찰서 공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에포크타임스는 펑전궈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친황다오 공안국 해양 경찰서에 문의했지만 해당 경찰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회사 매각 이후에도 계속된 갈취에 결국 이민행

가구 회사를 매각한 후 아내 한옌징은 일반 직장에 취직했다. 펑전궈는 비록 회사는 잃었지만 더 이상 돈을 요구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예상은 빗나갔다.

그는 “2021년 설 명절을 앞두고 공안 쩡시용은 아내 한옌징에게 전화해 지난번 일(가정교회에 참석)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됐다며 또다시 돈을 요구했다. 중국 공안들이 회사를 매각한 이후에도 계속 돈을 요구해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결국 아내 한옌징은 계속되는 갈취에 못 이겨 도망치듯 중국을 탈출해 남편과 딸이 있는 캐나다로 돌아왔다.

펑전궈는 당시를 회상하며 “회사도 잃고 그동안 쏟아부은 노력의 결과물이 모두 도둑맞아 사라졌다”며 “내 경우뿐만 아니라 지금도 중국에서는 공산당에 의해 하루아침에 가산을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된 사람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들도 자유세계의 행복 경험해봤으면…CCP는 무너져야”

현재 펑전궈 가족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 

펑전궈는 자신이 캐나다에서 목수의 삶을 살며 매우 행복감을 느끼고 있으며 아내 한옌징 역시 신앙의 자유를 맘껏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치하에서 민간 기업 사장으로 있을 때보다 캐나다(자유세계)에서 평범한 목수로 사는 것이 훨씬 편안하다. 언젠가는 중국 인민들도 (공산당이 없는 중국에서) 자유세계를 누릴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펑전궈와 아내 한옌징은 지난 8월 20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종식을 위한 집회’에 참석했다. 또한 이 행사에서 펑전궈는 4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CCP의 3대 조직인 공산당·공청단·소년대를 탈퇴한 것을 기념하는 퍼레이드에도 참가했다.

이날 그가 입은 티셔츠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 공산당이 무너져야 신(新)중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