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기기증 코디네이터가 밝힌 중국 ‘자발적 기증’ 실태(중)

차이나뉴스팀
2021년 5월 17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20일

랴오닝 장기이식협회 코디 량신(가명)이 근무하는 과(科)에서는 간·신장 이식을 한다. 그는 “간이식 수술 한 건에 55만 위안, 신장이식 수술 한 건에 45만 위안이다. 따라서 간 하나, 신장 두 개를 합하면 145만 위안이 된다. 이것은 한 사람의 몸에서 적출한 장기를 145만 위안(약 2억5000만원)에 판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145만 위안은 어떻게 분배될까? 량신은 “먼저 병원이 이 중 일부를 갖고, 나머지 분배는 정보를 제공한 공안 등과 관련된다”고 했다.

급행료 주면 이식센터 주임이 적합한 장기를 신속히 제공

량신은 “이들은 대부분 장기를 기증하는 것이 사랑이고 공헌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상품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지 상황을 몇 가지 소개했다.

“랴오닝성은 장기이식으로 꽤 유명하다. 수시로 수술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외지에서 (장기를) 가져오기도 한다.”

“당신에게 적합한 장기를 신속하게 구하려면 장기를 기증받는 환자의 가족이 돈을 내거나 또는 이식센터 주임을 찾는 등 다른 수단을 써야 한다. 그러면 뒤에서 몰래 손을 써서 순서를 앞당길 수 있다. 대륙에서는 돈이면 다 할 수 있다.”

“적합한 장기가 있으면 곧바로 수술해줄 수 있지만 때로는 늦을 수도 있는데, 늦어도 일주일이면 적합한 기증자를 찾아낼 수 있다.”

“작년 10월 28세의 장기 기증자가 있었는데 원래 가족들과 이야기할 때는 간(肝) 하나와 신장 두 개를 떼기로 했다. 그런데 나중에 우리 이식센터 주임이 흉부외과 주임에게 기증자가 한 명 있으니 심장수술을 하라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적십자사에서 서명을 거부해 결국 간은 떼지 않고 신장과 심장만 적출했다. 사실 이렇게 가족 몰래 장기를 떼어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기증자가 무료로 기증하면 그 돈은 병원이 ‘꿀꺽’

간장 하나와 신장 두 개를 적출하면 세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데, 심장까지 적출하면 네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다. 각막은 보존 조건이 까다로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적출하지 않는다고 한다.

량신은 이 이식수술로 병원에서 받는 145만 위안이 대략 어떻게 분배되는지 소개했다.

“145만 위안 중 병원 의료비가 10만 위안, 장례비가 2만 위안, 기증자 몫이 10만 위안 정도 된다. 이런 비용을 빼면 120만 위안 남짓 남는다. … 이식센터가 기증자에게 20만 위안까지 줄 수 있다고 말하지만, 병원은 나중에 10만 위안만 준다.”

량신에 따르면 때로는 기증자에게 주는 이 돈마저 줄인다고 한다. 그는 실례를 하나 들었다.

“한 50대가 급성 뇌출혈로 병원에 실려 갔고, 병원에서는 장기 기증에 대해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들은 아주 선량해서 좋은 일에 기증할 마음이 있고 돈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자 병원은 이 비용을 지출하지 않았다.”

량신은 이익 배분은 항상 병원이 우선이고, 협회 코디는 성공하면 한 건당 겨우 2~3천 위안을 받는다고 했다.

“우리 코디는 얼마 받지 못하고 이식센터 주임이 많이 가져가고 의사도 가져간다. 의사는 일정 비율의 인센티브를 받는데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른다.”

이식센터 주임도 경찰과 상부에 상납

량신에 따르면 이 145만 위안은 사실 장기를 기증받는 사람이 내는 이식 비용이지만 그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겨우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는 “간장 이식을 하는 데 55만 위안이라고 하면 약 25만 위안은 약값에 들어가는데 수입약이라 가격이 비싸다. 약값과 그 외 비용을 제하고 나면 대략 60~70만 위안이 남는다. 이 돈은 떳떳하지 못한 것인데, 모두 이식센터 주임에게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만약 공안이 정보를 줬다면 공안에게도 사례해야 한다고 했다. 코디의 정보는 모두 이식센터 주임에게서 얻는다. 정보를 조사하는 것은 모두 공안이 하는데 대륙 공안 계통의 정보는 아주 완벽하다.

량신은 “기증자 가족의 상황은 모두 조사해낼 수 있는데 통상 이식센터 주임이 공안 계통을 통해 이 사람의 집이 농촌에 있는지 또 직업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소위 장기 기증과 그 배후의 폭리에 관한 내막을 알고 난 후 량신은 “나는 기증자 가족을 볼 때마다 좀 견디기 힘들다. 솔직히 말해서 이것은 부자들이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생명을 사는 것과 같다”고 탄식했다.

량신은 또 “톈진 쪽의 아주 많은 장기들은 출처가 정당하지 못하다”고 했다.

중국 매체에서 보도한 장기 이익 분배 실상

지난 4월 17일 ‘시난상보’(西南商報)가 여러 지역의 의사들이 불법으로 장기를 적출한 사건을 보도했다. 이를 통해 베이징 이식병원에서 안후이 시골의 한 장기 기증자의 장기를 신속하게 가져간 내막도 드러났다. 이는 량신이 폭로한 상황이 대륙 각지의 병원에서 실제로 존재함을 입증한다.

사건 조사 문서에 따르면 장기 기증자는 안후이 화이위안(懷遠)현 허류(河溜)진의 리핑(李萍)이란 여성으로, 지난  2018년 2월 11일 의붓아들이 휘두른 도끼에 머리를 다쳐 화이위안현 인민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위독한 상태였다.

이 병원 응급실 주임 양쑤쉰(楊素勛)은 곧 남편과 딸을 만나 장기 기증 문제를 상의했고, 이 소식을 베이징이식병원 의사에게 전달했다. 이어 안후이 화이베이(淮北)광부총병원 루링(蘆嶺)분원 구강과 의사 왕하이량(王海良) 등이 기증자 가족을 만나 간(肝) 하나와 신장 두 개에 20만 위안을 주기로 하고 장기 기증 합의 문서에 서명했다

3일 후인 2월 15일 기증자가 사망 선고를 받았다. 그의 간과 두 신장은 수술실로 개조된 구급차에서 적출됐고 뒤이어 베이징이식병원에 보내졌다.

하지만 중국인체장기기증 관리센터에는 이 기증자가 장기를 ‘기증’했다는 정보가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장기가 적출된 사건이 화이위안현에서만 이미 11건이나 된다고 한다. 이 사건에 관련된 3명의 의사는 모두 OPO(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장기구득기관) 신분이었고, 이 중 황신리(黃新立)는 당시 장쑤성 의학회 장기이식분회 장기기증 및 관리학 조직위원이었다.

에포크타임스에서 이전에 입수한 COTRS(China Organ Translate Response System·중국인체장기분배 및 공유 컴퓨터시스템) 내부 문건은 장기 분배의 혼란상을 보여줬고, COTRS은 간판에 불과했다. 이 문서에 나열된 혼란상에는 이식장기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먼저 이식한 후 분배하거나 특수상황 등기의 비율이 아주 높았다. 병원의 OPO가 분배하기 1시간 전에 기증자 자료를 뜯어고치고, 이식병원에 분배하기 1시간 전에 또 대기자 자료를 고치거나, 임시 대기자가 대기자 명단에 들어가거나 장기를 분배받는 등 장기의 향방을 조종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과 관련이 있다.

여기서 소위 COTRS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부터 중공이 장기이식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하는 165곳에 OPO를 설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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