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억만장자 재산, 10년 사이 9배 급증” 스위스 보고서

김윤호
2022년 1월 10일
업데이트: 2022년 1월 11일

지난 2년 사이 중국의 억만장자 숫자는 30%, 이들의 재산은 7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은행인 UBS,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공동으로 발표한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억만장자 수는 415명으로, 2018년 325명보다 90명 늘었다.

이들의 총자산 규모도 2018년의 9624억 달러에서 1조7000억 달러로 1.5배 이상 불어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억만장자 숫자가 2배로 증가하고 이들의 전체 재산은 3배 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중국 억만장자의 재산은 9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부의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중국 부호들을 연구해온 후룬연구원이 밝힌 2021년 중국 10대 부호 순위는 생수업체와 바이오업체를 소유한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의 종산산(鍾睒睒·68) 회장을 비롯해 장이밍(張一鳴·39) 바이트댄스 전 회장, 쩡위친(曾毓群·54) CATL 회장 등 기업인들이다. 텐센트 회장인 마화텅(馬化騰·51)은 4위를 기록했고, 전년 1위를 기록했던 마윈(馬雲·58) 전 알리바바 회장은 5위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이들의 재산은 대부분은 공개돼 있다. 공개되지 않은 재산이라면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중공 간부들이 해외로 이전한 자산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에서 일했던 컴퓨터 엔지니어 에드워드 스노든은 지난 2013년 해외로 빠져나간 중국 자금이 4조8천억 달러(약 5765조)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0년간 유출됐을 자금을 고려하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망명 기업가 “중국 최대 부패집단은 장쩌민 일가”

2018년 미국으로 망명, 중국 내 인맥을 통해 중국 공산당 내부 소식을 폭로해온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홀딩스 회장은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주요기업들은 모두 장쩌민(江澤民·96) 일가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그 손자 장즈청(江志成·36)은 엄청난 갑부라고 주장했다.

에포크타임스는 그의 주장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지만, 장쩌민 일가의 부패는 오랫동안 지적돼 온 이슈다.

장쩌민(江澤民·왼쪽)과 그의 손자 장즈청(江志成) | NTD

장쩌민은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하던 1989년부터 집권 10년, 수렴청정 10년 도합 20년 이상 중공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다. 이후에도 10년간, 측근을 통해 경제적 이권을 차지해왔다.

장남 장몐헝(江綿恒·70)은 지난 20여 년간 중국 하이테크 업계와 금융기관을 장악했다. 항공사와 원자력 에너지 업계에도 손을 뻗어 자산을 긁어모았다.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는 평론가들 사이에서 장몐헝은 ‘중국 제일의 탐욕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시진핑 당국이 최근 몇 년간 수사한 중대한 부패 사건들인 저우정이(周正毅) 사건, 류진바오(劉金寶) 사건, 왕웨이궁(王維工) 사건, 중국 최대의 금융스캔들 상하이 자오구(招沽) 사건 등은 모두 장몐헝과 관련됐다. 하나하나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패·수뢰·공금횡령 사건들이다.

차남 장몐캉(江綿康·68)도 장남 못지않다. 장몐캉의 공식 직위는 상하이시 건설·교통관리위원회의 순시원(국장급)이지만 실권은 막강하다. 그는 상하이시 전역의 토지 운용, 건축 및 철거, 도시계획 등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업무를 담당해 중국 경제의 지주(支柱) 산업인 인프라 건설과 부동산 개발업에서 거액을 챙겼다.

손자 장즈청은 사모펀드 분야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14년 홍콩발 기사에서 장즈청이 2011년 설립한 보위(博裕)캐피털은 알리바바로부터 71억 달러(8조 5천억원)를 조달했으며, 야후에 넘긴 지분 40%를 되사들이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알리바바 지분 5.6%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380억 달러) 기준 21억 달러(2조5천억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보위캐피털은 또한 국유기업인 선라이즈 면세점과 신다(信達)그룹에 투자해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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