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연구 위한 세계 최고 전문가 지원 거부” 美 보건부

자카리 스티버
2020년 1월 29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29일

우한 폐렴이 중국 당국의 ‘통제 가능’ 장담과 달리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정부의 연구 지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건복지부 알렉스 아자르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 고위관료에게 2019 노벨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WHO가 지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명칭) 연구를 돕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아자르 장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문가들이 중국행 준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제안 수용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조치는 더 많은 협력과 투명성”이라며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들은 중국의 보건관계자들이 바이러스의 전염과 증상 없는 감염자에 따른 전파, 2~14일로 추정되는 잠복기에 대한 규명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은 중국 보건당국에서 증상이 없는 감염자들에 의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고 했으나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아자르 장관은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세계보건기구의 전문가들이 세계 최고라며 “지금 당장 세계 최고의 보건 전문가들이 이 문제 해결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중국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중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예속돼 활동에 제한이 있다.

사스 사태를 경험했던 아자르 장관은 이번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해 국제사회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공조를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대비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베이징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중국 외교부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통제하고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는 중국 당국의 비상조치와 노력을 신뢰한다”고 했다.

테드로스 사무통장은 이어 “중국내 외국 국적인들의 탈출이나 소개령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차분히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3일 이번 전염병 사태를 ‘중국에 한정된 비상사태’라며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경보 단계는 내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아자르 장관은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중국 여행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검토 중인 사항”이라며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전염병에 대해서는 어떤 선택지도 조급하게 배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 추이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증상 없는 감염자로 인한 확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국무부는 중국 여행 제한령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꼭 필요하지 않다면 중국 여행을 피하도록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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