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 코로나 재확산…중국 최대 전자상가 폐쇄

강우찬
2022년 06월 27일 오후 4:24 업데이트: 2022년 06월 27일 오후 4:24

중국판 ‘실리콘밸리’ 선전에서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최대 전자상가가 봉쇄됐다.

대만 중앙통신은 27일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언론을 인용해 선전시 전자상가인 화창베이(華强北)가 지난 25일부터 봉쇄돼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25일 밤샘 작업을 벌여 상가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전시 방역당국은 이날 공식 웹사이트에서 25일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가 4명, 26일은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7명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또한 25일부터 푸톈구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지역 주민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뤄후구의 상업지역에 대해서도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거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3회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전염병 발생이 푸톈구와 러후구에 집중됐으며, 푸톈구 지하철역이 모두 폐쇄돼 전철이 무정차 운행한다고 전했다.

선전시 방역당국은 외부에서의 유입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출입 시 48시간 이내 발급된 음성 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고위험지역에서 온 방문자들은 선전시에 진입하면 7일간 시설에서 격리하고, 추가로 7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이 기간에 총 4회의 핵산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야 격리가 완전히 해제된다.

선전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주일간 도시가 전면 봉쇄됐으며, 이후 3개월간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18일부터 지금까지 2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재확산이 시작됐다.

선전의 전자상가 봉쇄 여부가 관심을 끄는 것은 중국 경제에서 그만큼 선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최대 수출 도시인 선전은 지난 40년간 연간 30% 이상의 경제성장률로 중국 경제를 뒷받침해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봉쇄의 여파로 선전의 성장률은 2%에 그치며 중국 경제 회복에 큰 타격이 됐다.

선전시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확산세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감염자가 더 늘어나 봉쇄가 확대되면 선전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게 된다.

중앙통신은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이 지속되는 한, 전염병 확산이 반복되는 데 따른 엄격한 방역조치로 중국 경제가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