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양‧다롄 ‘슈퍼 전파자’ 출현…설 연휴 인구대이동 공포감 확산

장돈
2021년 1월 4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4일

중공 바이러스 역병(우한 폐렴)이 중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하고 있다.

베이징,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등지에서는 전시(戰時)에 준하는 비상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랴오닝성 선양(瀋陽)과 다롄(大連)시에서 슈퍼 전파자가 잇따라 발생해 5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수억 명이 이동하는 설 연휴 기간에 중국 전역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롄에서 1명이 33명 감염시켜

3일 오후 다롄시 정부 신문판공실은 중공 폐렴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다롄시 위생건강위원회(CDC) 자오롄(趙連) 부주임은 “지난달 15일 다롄에서 신규 무증상 감염자가 4명 발생한 후 지난 2일 자정 기준으로 확진자가 78명, 무증상 감염자가 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공 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자 중에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다. 대다수 국가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이런 ‘중공식 통계’ 방식은 역병 상황을 은폐, 축소하는 수법 중 하나로 보인다.

자오렌은 다롄에서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65명은 진줘(金座)상가와 관련이 있다며 지난달 15일 발병한 진줘상가의 업주 김모씨가 가족 모임에 참석해 10명(자신을 제외한 참석자 전원)을 감염시켰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일 자정까지 김씨 관련 누적 감염자는 33명이며, 이 중 확진자는 21명, 무증상 감염자는 12명이다. 이 중 5명이 다롄의과대학 부설 제2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3명을 추가로 감염시켰다.

다롄시는 이미 12월 20일부터 각급 의료 기구가 방역 전시상태에 돌입했다.

이는 선양시에 이어 랴오닝성에서도 슈퍼 전파자가 나온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다롄에는 16개 중(中)위험지역이 있는데, 이 중 14개가 진푸(金普)신구에 있다. 위에서 언급한 진줘상가가 바로 진푸신구 허핑로(和平路) 75호에 있다.

선양에서 1명이 21명 감염시킨 사례 발생

선양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응급 대응책으로 전면 ‘전시 상태’에 돌입했다. 선양시는 지난 3일 현재 13개 단지를 중위험지역으로 분류했는데, 이 중 9곳이 황구(皇姑)구에 있다. 새해 들어 중위험지역으로 지정된 5곳 중 4곳이 황구구에 있다.

펑파이(澎湃)뉴스에 따르면 선양시에서는 1일 현재 22명이 감염됐고, 이 중 지난달 23일 이후 추가로 감염된 21명은 윤모씨로부터 감염됐다. 윤 씨의 활동 경로는 7개 구, 15개 단지에 걸쳐 있다.

윤 씨는 한국을 방문했다가 선양으로 돌아간 사람으로, 입국자 집중 격리 조치가 해제된 지 열흘 만인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전 윤 씨는 슈수이(秀水)진료소, 선양 푸캉(普康)병원, 선양 선양의학원 부속 제2병원, 선양시 제4인민병원을 거쳤다. 이 4개 병원은 모두 황구구에 있다.

펑파이에 따르면 선양에서 발생한 추가 감염자 중 푸캉병원과 관련된 사례가 12건인데, 11건은 확진자, 1건은 무증상 감염자다. 사례자 12명은 의료진 2명, 환자 5명, 간병인 4명, 병원 옆 슈퍼마켓 주인 1명이다.

나머지 9명은 윤 씨와 관련된 사례나 밀착 접촉자로, 슈수이진료소 의료진, 윤 씨의 손녀, 공동 거주자, 이웃 등이 포함된다.

중국에서는 지인들 사이에 “선양에 전파력이 매우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선양은 지금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중시해야 한다. 모두 외출을 삼가고 집에 있어야 한다”는 당부를 주고받고 있다.

황구구 원수이가(文水街)의 한 식당 주인은 에포크타임스 기자에게 역병 때문에 주변 가게가 모두 문을 닫았다며 “주로 황구구 쪽이 심하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전파되니 누가 감염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동네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 주민이 핵산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선양시는 지난달 31일부터 9개 구(區)의 주민 100만여 명에게 긴급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선양시 제6인민병원은 이날 0시부터 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핵산 검사에 집중했다.

베이징 일가족 3명 모두 ‘확진’

이 밖에 베이징의 상황도 날로 심각해져 7개 지역이 중위험지역으로 분류됐고, 최근 2주 동안 확진 사례가 25건 넘었다. 이 중 순의(順義)구는 이미 ‘전시상황’에 들어갔다.

지난 3일 베이징시의 뉴스브리핑에서 팡싱훠(龐星火) 베이징시 CDC 부주임은 지난 2일 순이구에서 생후 8개월 된 여아가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아기 어머니와 할머니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일 여아의 목과 대변에서 채취한 샘플로 실시한 핵산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확인된 밀착 접촉자는 8명이다.

현재 역병은 랴오닝성, 베이징 외에도 헤이룽장성, 허베이성,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陝西省) 등 지역에도 전파됐다.

우려하던 영국 변종 바이러스 확진자도 나왔는데, 첫 사례는 상하이에서 나왔고 이어서 지난 2일 광저우에서도 출현했다.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시 상황도 심각하다. 지난 3일 0시부터 시내버스와 택시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지난 2일 20시에 5개 구를 중위험 지구로 분류했다.

전문가 “설 연휴 기간에 인구 대이동하면 안 된다” 경고

수억 명이 이동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곳곳으로 중공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공정원 원사인 톈진중의약대학 장보리(張伯禮) 총장은 지난 1일 베이징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설 연휴 기간에 수억 명이 이동하는 문제와 관련해 질문을 받자 단호하게 “안 된다”고 했다.

장보리 총장은 추운 계절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며 “지금부터 2월말까지 두 달이 매우 중요하다. 이 두 달을 버텨낸다면 방역 상황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했다.

2019년 12월 우한에서 중공 폐렴이 발생했을 당시 중공 당국은 중앙에서부터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실상을 은폐했다. 따라서 설 연휴 기간에 인구 대이동 사태가 벌어지면서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468만 명이 이미 중공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83만 명이 사망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