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코로나 확산 와중에 파룬궁 수련자 강제 채혈”

남창희
2020년 8월 31일
업데이트: 2020년 8월 31일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확산 중인 중국에서 공안당국이 강제 채혈과 납치를 벌이고 있으며 이는 이식용 장기를 강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산둥성 동부의 가오미(高密)시 공안당국이 ‘범죄조직 소탕작전’을 벌여 조직범죄단 4개와 간부 40명, 연루 혐의자 333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범죄단을 감싸 준 당 간부 등 63명을 적발해 당 규범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내렸다.

그런데 최근 한 중국 내부소식통은 이 사건에 알려지지 않은 내막이 있다고 에포크타임스에 전해왔다.

이 소식통은 “가오미시 공안당국은 ‘범죄조직 소탕작전’을 펼치며 범죄자만 붙잡은 것이 아니라, 지역 내 파룬궁 수련자 수색을 벌여 지난달 말까지 46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심신수련법인 파룬궁은 지난 1999년 말부터 혹독한 탄압 대상이 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도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

소식통은 중국 공산당(중공) 당국이 지금까지 수시로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범죄사실이나 혐의 없이 체포작전을 벌여왔으나 이번 사건에 평소와 다른 점이 포착됐다고 했다. 강제 채혈이 수반됐다는 점이다.

에포크타임스에는 올들어 이와 유사한 제보가 잇따랐다.

지난 7월에는 상하이 푸둥신구에 거주한다고 밝힌 션(沈)모씨(70·여)가 경찰이 아파트 현관문을 거세게 두드리며 열라고 외쳤으며, 열어주지 않자 열쇠공을 불러 강제로 열고 들어와 자신의 팔을 붙잡고 의료요원을 시켜 강제로 채혈해 갔다고 했다.

션씨는 “경찰은 ‘국가 규정’이라고 했다”며 “수소문해 본 결과 주변의 파룬궁 수련자 10여명이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했다.

같은 달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 후베이성 우한(武漢), 안후이성 허페이(合肥), 라이수이(淶水)에서도 강제 채혈이 이뤄졌으며 모두 경찰이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에포크타임스는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된 사례들을 모두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

중공 당국은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확산 이후 감염의심자, 집단감염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주민 검진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병원이나 검진소, 임시 검진소 등에서 의료요원이 면봉으로 구강 샘플을 채취하거나 혈액을 채취하는 식이었다.

경찰이 강제력을 동원해 주민들의 혈액을 뽑아가는 사건은 피해자가 대개 파룬궁 수련자인 경우로 한정됐다.

이와 관련해 ‘강제 장기 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임(DAFOH·다포)’ 관계자는 “장기 밀매를 위한 자료수집일 수 있다”고 봤다.

다포 자문위원인 독일 마인츠대 의학센터 휴이그 리 교수는 “강제 채혈은 중국 현지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채혈은 DNA 샘플을 가장 안정적으로 채취하고 보관하기도 쉬운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리 교수는 파룬궁 수련자를 상대로 한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 사건을 오랫동안 조사해온 인물로 지난해 영국의 독립시민법정인 ‘중국 재판소’(China Tribunal)에 출석해 관련 사실을 증언한 바 있다.

중국 재판소는 국제유고전범재판소 검사를 역임했던 영국 왕실 칙선변호사(QC)인 제프리 나이스 경이 의장으로 지난 6월 중공의 강제장기 적출 의혹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리 교수는 중국 현지 의학사이트에 게재된 한 심장 이식수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6월 우한시의 셰허(協和)병원은 일본에서 거주하다 심장이상으로 귀국한 중국인 쑨링링(孫玲玲)에 대한 심장이식 수술을 진행했는데, 열흘 사이 심장 4개를 조달해 최종적으로 수술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셰허병원은 중국 최고의 프렌차이즈 병원 브랜드다.

리 교수는 “이러한 사례는 중국에 거대한 규모의 장기은행이 존재함을 시사한다”며 “열흘 사이 특정인에 적합한 심장 4개를 조달했다는 건 그 조달방식이 비윤리적이며 비합법적임을 방증한다”고 했다.

중국 재판소는 지난해 6월 판결문에서 “중공은 파룬궁 수련자들을 통해 축적한 장기 적출 경험을 신장지역 위구르족과 다른 탄압대상 단체에 적용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제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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