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코로나 과잉 대응 논란…누리꾼 “문화대혁명 연상”

이윤정
2021년 1월 25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25일

전 세계적으로 중공 바이러스(신종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과잉 대응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중국 당국의 방역과 관련한 영상 2개가 중국 SNS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영상에는 허베이성 스자좡시에서 한 노인이 담배를 사러 나갔다가 나무에 묶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지역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이미 봉쇄된 상태였다. 

이 남자 노인은 집을 나서자마자 보안관들에게 붙잡혔다. 

영상에는 빨간 조끼를 입은 여러 명의 남자가 노인을 나무에 밧줄로 묶는 모습과 한 보안관이 그에게 “다시 나오면 때려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사람들이 규칙을 위반하지 못하도록 일부 사람을 본보기로 처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문화대혁명 분위기를 재현했다”며 비난했다.

루옌거 변호사는 “여러 지역의 전염병 통제 기준이 임의적이며 법적 근거가 없다”며 “팬데믹보다 더 무서운 건 공산당의 통제 강화”라고 논평했다. 

또 다른 영상은 헤이룽장성에서 촬영됐다.

한 노인이 버스에 타려다가 건강 코드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당했다. 이 노인에게는 스마트폰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QR 코드와 비슷한 ‘건강 코드’를 보여주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탑승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받고 건강 코드를 스캔하면 개인의 최근 바이러스 검사 결과와 기타 건강 데이터가 나타난다. 

노인은 승차 거부에 화가 나서 삽으로 버스 유리창을 내리쳤고 유리창 2장이 박살 났다. 

중국에서 이런 사건이 처음은 아니다. 스마트 폰이 없거나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이 많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이와 비슷한 실랑이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노인이 측은하다며 당국에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스마트폰 앱 대신 종이로 건강코드를 발급하고 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