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퇴직 고참 당원 “당헌에서 ‘CCP가 모든 것을 영도’ 문구 삭제해야”

김태영 인턴기자
2022년 09월 6일 오후 1:16 업데이트: 2022년 09월 6일 오후 5:19

당력 30년 이상의 CCP(중국 공산당) 당원 출신 3명이 20차 전국대표대회(이하 당 대회)에 앞서 당헌에서 “중국 공산당이 모든 것을 영도한다”는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공산당 퇴직 고참 당원 둥훙이(董洪義마귀회(馬貴會톈치좡(田奇莊)은 지난 8월 25일 중국 법률 관련 인권 사이트 웨이취안왕(維權網)에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서한을 공동 발표했다.

CCP 신격화는 구시대적 발상, 개인숭배 참여하는 당원 해임해야

이 서한에서 이들은 “당헌에서 ‘CCP가 모든 것을 영도한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개인숭배에 참여하는 당원들은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중국 헌법에서모든 정당은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헌법이 허용하는 CCP의 권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CCP가 모든 것을 영도한다는 것은 마오쩌둥이 문화대혁명 시기에 내놓은 것으로 매우 구시대적 발상이라며·현대를 통틀어 어떤 조직도모든 것을 영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적이 없으며 누구도 이를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CCP 2017년 제19차 당 대회에서 통과된 당헌 개정안에서중국 공산당은 당·정부·군사·민사·학계를 포함한 전 분야에 걸쳐 국가에 있는 모든 것을 영도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들은 또한공산당의 권력을 동원해 개인숭배를 부추기는 자는 당에서 제명하고 공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CP에서 개인숭배 반대 원칙은 1981년 덩샤오핑 전 국가 주석이 27년간 종신 집권한 마오쩌둥에 대한 개인숭배를 비판하고 수많은 중국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문화대혁명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도입한 제2차 역사결의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이 문구가 삭제되면서 시진핑 주석이 사실상 1인 통치체제를 굳히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CCP 3 조직, 중국공산당·공청단·소선대 탈퇴가 해법

국제사회의 시사 평론가들은 이번 공개 서한을 발표한 3명의 CCP 퇴직 당원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중국인들이 하루빨리 CCP의 본질을 깨닫고 당에서 탈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베이징 사범대학교 전 부교수 리웬화는 에포크타임스에이번 공개 서한을 발표한 3명의 퇴직 당원들은 중국 공산당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명을 발표했겠지만 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이들은 아직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깨닫지 못했다중국 공산당을 (개선하려 하기보다) 탈퇴하는 것이 오늘날 사회의 주류이다고 강조했다. 

이어현재 4억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중국 공산당과, 청년들로 구성된 공청단, 어린이들로 구성된 소년 선봉대 등 CCP 3대 조직에서 탈퇴하는삼퇴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공산당은 ‘인간 사회에 재앙을 불러오는 악마’라고 비판하며 그동안 수많은 중국인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 삼퇴를 하지 않은 중국인들을 향해 “당신이 중국 공산당 조직의 일원이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하루빨리 중국 공산당을 탈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