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대선 ‘관심 없는척’.. 정작 내부는 ‘후끈’

차이나뉴스팀
2020년 11월 7일
업데이트: 2020년 11월 7일

11월 미국 대선으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닌데요. 중국 당국은 상황을 가라앉히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은 미국인들만이 아닙니다.

중국도 트럼프와 바이든의 치열한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선데이 리 | 시장 연구원]
“누가 이기든 관계없이 경제 등의 불확실성이 주식시장 변동으로 이어집니다. 저도 선거 판세를 세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려 합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수요일, “미국 선거는 국내 문제다. 중국은 어떠한 입장도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한 중국 언론 종사자는 공산당이 “국영 언론을 따르라”라는 방침을 내렸다고 라디오프리아시아에 전했습니다. 또한 공식 승인 없이 해외 언론 보도를 번역하지 말라며 “과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여론이 격앙되지 않게 하라”는 경고도 했습니다.

중국 정권은 대중의 뜨거운 열기가 정권을 끌어내릴까 봐 두려워합니다.

그렇다고 대선을 면밀히 주시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지난 금요일, 중국 관료들이 미국 선거를 열띠게 논의하는 장면이 우연히 포착됐습니다.

“트럼프는 선거로 바쁩니다”
“아직도 결과가 안 나왔나요?”
“다음 주면 나올 겁니다”
“트럼프가 이것을 법정까지 끌고 갈 거라고 봅니다”

대선 관련 뉴스 인기는 중국 소셜 미디어에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 금요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미국 대선이 10대 토론 주제 중 2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베테랑 기자 가오 위는 중국공산당 엘리트를 포함한 중국인들이 모두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 보도가 거의 없자 그들은 소셜미디어로 눈을 돌렸습니다.

[가오 위 | 베테랑 탐사보도 기자]
“저는 위챗을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있는 채팅그룹 2곳에는 공산당 엘리트들이 많습니다. 군 출신들도 많은데, 제 남편과 제 형제가 인민해방군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어요 ”

시진핑의 강경 노선에 불만을 가진 중국공산당 엘리트들이 많지만 감히 발언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VOA는 보도했습니다.

그들은 트럼프만이 시진핑을 상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일반 중국인들은 특별히 어느 후보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대선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두안 | 회계사]
“시위가 벌어지고 소송을 진행할 거라고 들었습니다. 흥미롭게 상황을 지켜보는 중입니다. 중국인들도 관중이 되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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