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산 코로나 백신 3차 접종후 항체 無”

류정엽 객원기자
2022년 01월 25일 오후 7:11 업데이트: 2022년 01월 26일 오전 9:17

新백신 임상 2상 시험 지원자에게  약 189만 5천원 지원

중국에서 거의 모든 국민이 시노백 백신 2차 접종을 끝낸 가운데 접종완료자 사이에서 백신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 지방보건당국은 새로운 자국산 백신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2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4억 인구 기준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예방 접종을 받았지만, 접종 완료자들 중 항체가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은 이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3차 접종을 마친 베이징 순의구 주민이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항체가 1미만으로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허난성 푸양 주민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푸양 주민은 인터넷을 통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반드시 항체 검사를 해야 한다니 할 말을 잃었다”며 “19일 출국 예정이라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항체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 항체 검사 결과 보고서도 올렸다.

중국 보건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22일까지 전국 29억 6437만 도즈의 코로나 백신이 접종됐다. 중국 인구가 14억임을 감안할 때 모두 2차 접종만큼은 끝낸 셈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산 백신 시노백으로 추가 접종을 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활동성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사평론가 천강(陳剛)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시노백 백신은 연구개발부터 출시에 이르기까지 그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며 “항체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이 대량 생산되어 사용되었다”고 전했다. 천강은 “과거 중국 내 백신 전체를 보면 문제가 많았다. 가짜 물백신은 물론이고 진짜 백신조차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직면해 기존 백신에 대한 물음표가 생긴다”고 말했다.

시노백 백신 3차 접종의 효과 여부는 최근까지 논란이었다. 시노백 측은 자사 실험에서 3차 접종을 완료한 48명 중 94%에 달하는 45명에게서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콩대학과 홍콩 중문의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1, 2차 접종을 시노백으로 했다면 3차 접종은 화이자로 해야 오미크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현지시간 20일 예일대 연구진이 유명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중국산 시노백 백신의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산 백신 시노백과 시노팜은 불활성 백신인데, 현 110억 회분 접종 중 50억 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山東) 랴오청(聊城)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20일 코로나 백신의 종류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5형 백신의 2상 임상 실험 프로젝트에 참여할 지원자 400명을 모집했다. 센터는 지원자에게 인당 1만 위안(약 189만 5천원)을 지불하겠다고 강조했으며, 공고가 난 지 3일 만에 모집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