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 ‘산둥함’ 갑판 파손된 듯… 군사 전문가, 위성사진 공개

차이나뉴스팀
2021년 7월 7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8일

최근 한 군사 애호가가 팬 페이지에 올해 5월 초에 찍힌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山東艦)’의 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갑판이 심각하게 손상돼 작전 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6월 29일, 국제 전략, 군사 장비, 전쟁사, 군사 기술 등을 연구하는 페이스북 팬 페이지 ‘신 27부대 군사 잡담’은 5월 9일 자로 기록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중국 산둥함의 갑판이 심각하게 파손되는 등 몇 가지 구조적인 손상이 있어 항공모함의 작전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진에는 비행갑판 쪽에 손상된 흔적을 가리키는 듯 커다란 고리 모양의 음영 부분을 원으로 표시했다. 이 검은 자국은 마치 금이 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작은 구멍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부분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사고가 났는가? 갑판에 금이 간 것 같다.”

“갑판이 갈라진 위치는 함선 폭이 변하는 위치에 있으며, 응력이 집중돼 생긴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항공모함이 두 동강 날 가능성도 있다.”

“함재기가 이륙할 때 엔진이 갑판을 태운 것 같다. 이렇게 탄 것으로 보아 주변 갑판의 강판이 불에 약한 것 같다.”

하지만 파손된 위치에 대규모의 짙은 그림자가 없고 여러 개의 작은 점이 다양한 색으로 가로 방향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에 파손이 아닌 것 같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또 검은 점은 누군가가 청소하고 있는 부분이고 흰색 점은 거품이라는 네티즌도 있었다.

산둥함 갑판의 흔적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遼寧艦)과 산둥함은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항공모함의 품질 문제도 초미의 관심사다.

2017년 7월, 랴오닝함이 홍콩에 정박했을 때 홍콩 빈과일보는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이 제공한 사진을 공개했다. 황둥 회장은 홍콩에 입항할 당시 사진을 보면, 함체 흘수선(吃水線) 아래 붉은색 방청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슨 흔적이 “매우 선명하다”고 했다. 그는 이는 항공모함 정비가 허술함을 나타낸다며 이런 세부적인 것이 승패를 가른다고 했다.

황둥 회장은 랴오닝함에 치명적인 단점이 최소한 3가지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함체의 예상 수명이 절반 정도 지났고, 함체가 파열될 위험이 있으며, 함재기가 전략화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랴오닝함은 중국 해군의 첫 항공모함으로, 2002년 중국이 우크라이나가 폐기한 항공모함을 구매해 개조한 것이다.

산둥함은 2019년 12월 17일 정식으로 취역했다. 비록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산둥함은 바다에 떠 있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외교 안보 전문지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에 따르면, 산둥함의 구조는 군사적 잠재력을 제한하고 남중국해 등의 해역에서 다른 함대와 함께 전력을 투사하는 능력을 제한한다.

산둥함은 랴오닝함을 기반으로 설계·건조됐으며, 랴오닝함의 전신은 폐기하려던 소련 바랴크함 항공모함이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모두 스키점프 이륙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함재기의 이륙 무게, 무기 적재량, 전반적인 전투력을 제한한다.

예를 들면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한 미군 항공모함은 함재기 1대를 이륙시키는 데 20초가 걸리지만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10분이 소요된다. 따라서 중국 항공모함은 승산이 없다.

또 다른 문제는 랴오닝함을 개조하고 산둥함을 건조한 회사가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이란 점이다. CSIC는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특대형 군사장비를 설계·건조하는 국영기업으로, 중국 해군 장비의 주요 공급 업체다.

이 기업의 부패 문제가 관심을 모았다. 2018년 6월, 쑨보(孫波) CSIC 사장이 낙마했다. 베이징 당국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쑨보의 낙마가 두 척의 항공모함과 관련성이 있다는 언론 분석이 나왔다. 당시 ‘CSIC 사장 쑨보 낙마… 그의 기업이 항공모함 만들었다’, ‘항공모함 생산 맡았던 CSIC 사장 쑨보, 조사받아’ 등의 기사는 모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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