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에 주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구 떡볶이집 사장님이 쓴 눈물의 쪽지

김연진
2020년 02월 25일 오전 11: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9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진 대구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최대 번화가라고 불리는 대구 동성로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거리에는 사람이 없고, 가게에는 손님이 없다.

대구에서 장사하는 자영업자나 영세 상인들은 장사가 되지 않아 가슴이 새까맣게 타고 있는 지경이라고.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떡볶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님이 손님에게 쓴 쪽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한산한 대구 동성로의 모습 / 연합뉴스

지난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에서 떡볶이 시켰더니 온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설명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한 누리꾼은 최근 떡볶이를 주문했다. 그랬더니 떡볶이집 사장님이 그에게 직접 손으로 쓴 쪽지를 전해줬다.

쪽지에는 “힘든 시기에 주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열심히, 깨끗이 늘 유지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힘낼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문구가 쓰여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대구에서 장사하는 사장님들이 얼마나 마음고생하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쪽지 한 장이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 “가게 사장님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등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