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버스정류장’ 앞에 항상 파리바게뜨가 있는 소름 돋는 이유

김연진
2020년 01월 3일 오후 1: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2

온라인을 휩쓴 한 게시물이 있다.

특정 프랜차이즈 매장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공통점은 바로 ‘위치’인데, 대부분 그 매장은 그 위치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빙 매장이 항상 2층에 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짧은 게시물이 공개됐다.

연합뉴스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파리바게뜨는 항상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앞에 있고, 아딸은 항상 파리바게뜨 옆에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설빙은 꼭 2층 이상에 자리를 잡는다”라며 “올리브영은 거의 스타벅스 근처에 있다고 한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꼭 길모퉁이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유도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맞는 것 같다”, “우리 동네 파리바게뜨는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고, 배스킨라빈스도 모퉁이에 있다”, “설빙은 진짜 거의 2층에만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연합뉴스

그렇다면 이 말이 사실일까.

실제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새 점포를 낼 때 핵심 요소를 중점적으로 파악하는데, 그것이 바로 횡단보도와 정류장, 주차장 등이다.

이는 유동인구를 파악하기 위한 전략이다. 소비자들이 집으로 가는 길, 이동하는 길에 매장을 발견해 구매를 유도하기 위함인 것이다.

연합뉴스

배스킨라빈스가 대부분 길모퉁이에 입점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설빙의 경우 가맹점주의 초기 비용을 덜어주고,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넓은 매장과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층 매장’을 선호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