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후보, ‘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학부모단체와 간담회

2021년 09월 18일 오전 12:18 업데이트: 2021년 09월 18일 오전 11:37

학인연 “백신 안전성 확보 전까지 접종 연령 확대 반대”
황교안 “어머니들 아픔에 공감…걱정 덜도록 최선 다할 것”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학부모들과 만나 청소년 대상의 코로나 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황 후보는 17일 오후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 소속 학부모들, 의료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는 고3 백신 접종 후 부작용 피해가 속출하는 데 따른 대책 마련 및 12~17세 청소년 대상 강제 접종에 반대하기 위한 자리였다.

황 후보는 “나이가 어리고 건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강제 접종에 반대하는 여론이 있다”며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간담회 참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도 아이를 키워본 사람으로서 학부모들의 걱정과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정부가 정책을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료가 아니라 예방이 목적인 백신 접종을 강제로 하는 건 맞지 않다”며 “만에 하나 백신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섬세한 제도적·정책적 설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이유정/에포크타임스

“고3 접종 후 부작용 속출…식약처·질병청·교육부, 대책 안 세워”

신민향 학인연 대표는 “특히 청소년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고3 학생들이 백신 접종 이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으나 식약처, 질병청, 교육부는 대책도 세우지 않고 정보조차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신 대표는 “교육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접종 시작 2주 만인 7월 31일 기준으로 중증 이상 반응은 54건이었다”며 “그러나 질병청의 8월 7일 보도 자료에는 고3 중증 이상 반응이 30건 신고된 것으로 집계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설명을 이어갔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고3 코로나 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감시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7일까지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은 총 443,686 명이며 이 중 이상 반응은 1,139건이었다.

이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 10명, 심근염 및 심낭염 6명, 경련 및 발작 5명, 급성마비 4명, 뇌증 및 뇌염 1명, 혈소판 감소증 1명이다. 신고 당시 입원치료는 32건으로, 이 중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이는 1차 접종 후 나온 결과”라며 “그런데도 고3 백신 접종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고3 대상의 1·2차 접종이 완료된 후에는 질병청에서 부작용 통계표가 아예 사라졌다”며 “교육부에 문의하자 질병청이 이런 통계표를 공개할지 안 할지를 논의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명확한 정보 수집 전까지 백신 접종 연령 확대해선 안 돼”

학인연은 “현재 의사들도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명확한 정보가 수집될 때까지 백신 접종 연령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12~17세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이번 백신은 안전하지 않다”며 “특히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은 FDA에서 긴급사용만 허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부와 언론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식품약품안전처(FDA) 산하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Center for Biologics Evaluation and Research)에 따르면 백신 부작용으로 △급성 뇌 척수염 △중풍 △간질 △기면증 △급성 심근경색 △심낭염 △자가면역질환 △사망 △임신 출산에 관련된 결과 △아나필락시스 외 알러지 △혈소판 감소증 △혈관 내 응고 △정맥혈전색전증 △가와사키병 △다중기관 염증 증후군 등이 포함됐다.

학인연은 또 “코로나 백신은 장기간의 충분하고 신뢰할만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허가받은 백신이 아니다”라며 “백신 접종 후 바로 나타나지 않는 장기적 손상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미국 CDC에서 제약사도 알지 못했고 인과성이 없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던 ‘생리불순’ 부작용을 인정한 사례를 인용하며 “전문가들은 백신 부작용으로 보고되지 않아 인정할 수 없으며 만약 같은 부작용 사례가 충분히 나오면 인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는 우리가 임상시험의 대상이라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또한 “청소년의 코로나 19 발병률과 중증도는 낮다”면서 “질병청에 따르면 9월 14일 현재 10~19세 청소년 확진자는 23,593명(8.6%)이지만 사망자는 없으며, 0~9세의 확진자는 14,617명(5.3%)이지만 역시 사망자는 0명”이라고 했다.

아울러 “12~17세 연령대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없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죽은 사망자는 있다”며 “12~17세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접종으로 나타나는 이익적 효과가 미접종으로 인한 위험성보다 커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데도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게 당위성이 있는가”를 따졌다.

황교안 후보는 간담회 직후 에포크타임스에 “어머니들의 아픔과 걱정을 잘 안다”며 “어머니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20세 미만의 젊은 층은 코로나 발병 위험이 크지 않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백신도 맞춤형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포크타임스는 세계적 재난을 일으킨 코로나 19의 병원체를 중공 바이러스로 부르고 있습니다.

/ 취재본부 이윤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