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감동시킨 육교 위 아이의 응원 (영상)

차이나뉴스팀
2019년 08월 23일 오후 1:26 업데이트: 2019년 08월 23일 오후 1:27

지난 18일, 사상 최대 규모의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경찰이 홍콩 접경 지역 10분 거리까지 배치되는 등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주요 집회장소인 빅토리아 공원에는 수용 가능한 10만 명씩 15분간 머무르다 시가 행진을 이어갔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참여계층이 넓어지면서 시위는 점차 축제의 장으로 변하는 분위기다. 이 날 단연 주목받은 것은 시위를 화기롭게 만든한 꼬마 참가자다. 현지 언론 ‘아이프레스 뉴스(Eyepress News)가 올린 꼬마 아이의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비를 피하려는 듯 꼬마 어린이는 모자 달린 파란 점퍼를 입고 낭랑한 목소리로 시위대를 향해 응원 구호를 외쳤다.

육교 위에서 꼬마 어린이가 행진하는 어른들을 향해 힘껏 “홍콩인”이라고 선창하면, 어른들이 일제히 “힘내라(加油)”라고 화답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의 순수한 목소리!”, “이 아이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는(2달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홍콩 사람들이 단결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할 거예요”라고 화답했다.

집회를 주최한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천쯔제(岑子杰) 간사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170만 명이 참여해 저녁 9시에 집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