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분기 성장 회복세…코로나 4차 확산은 경제리스크”

2021년 07월 27일 오전 11:25 업데이트: 2021년 07월 27일 오전 11:25

한은 “2분기 국내총생산 0.7% 성장…민간·정부 소비 증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우리나라 2분기 경제성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소비는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최대 폭인 3.5% 증가하면서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지난 1분기 경제 규모 10위권 내 8개 선진국 중 유일하게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의류,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민간소비’가 3.5% 증가했고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등 ‘정부소비’가 3.9% 증가해 2분기 GDP 성장의 주요인이라 분석했다.

반면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 감소, 건설업 2.5%, 제조업 1.2% 모두 감소했다. 또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홍 부총리는 “경기회복 흐름이 매우 고무적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무거움이 교차한다”며 “코로나 4차 확산과 그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가 또다시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방역 노력을 집중하면서 피해구제와 함께 상반기까지의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특히 2차 추경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