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얼굴을 아시나요?” 앞으로 택배 상자를 유심히 봐야 하는 이유

김연진
2020년 05월 29일 오전 10: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6

여전히 가족을 찾지 못한 장기 실종아동 28명의 얼굴이 전국 62만개 택배 상자에 담긴다.

앞으로 택배 상자에 붙이는 테이프에 장기 실종아동의 몽타주와 이름, 나이 등의 정보가 새겨진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5일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을 맞아 장기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호프 테이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호프 테이프’란 장기 실종아동의 정보가 인쇄된 포장용 테이프를 의미한다.

연합뉴스

이 테이프에는 장기 실종아동 28명의 이름 및 나이, 실종 장소, 신체 특징 등의 상세 정보가 담겨진다.

실종 당시의 모습, 현재 추정 모습(몽타주)도 함께다.

QR코드도 새겨져 있는데, 이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경찰청 ‘안전Dream앱’으로 자동 연결된다. 이곳에서 실종 아동을 신고, 검색할 수 있으며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록도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해당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경찰청, 한진 택배, 제일기획, 우체국 택배 등과 협업해 약 62만개의 택배 물량에 이 테이프를 붙이기로 했다.

뉴스1

또 서울 지역 22곳의 총괄우체국에도 이 테이프를 비치해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실종 아동들이 다시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며 “장기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호프 테이프 관련 영상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