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가 자꾸 이상한 소리를 내요ㅋㅋ” 18살 여고생의 말 못할 고민

김연진
2020년 09월 18일 오전 11:4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8

“형부 때문에 정말 미치겠어요… 아… 정말 눈물 나요ㅠ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가 결혼을 했다. 그렇게 잘생기고, 키도 크고, 착하고, 다정한 형부가 생겼다.

그런데 완벽하게 보이던 형부에게서 한 가지 단점을 발견했다. 너무 크고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소개했다.

자꾸 ‘이상한 소리’를 낸다는데,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형부가 자꾸 이상한 소리를 내요”라는 제목으로 여고생 A양의 고민글이 공개됐다.

자신이 18살 여고생이라고 소개한 A양은 “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33살 언니가 있는데, 2년 전에 결혼을 했다”라며 “형부는 아직 학생인 저를 굉장히 예뻐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용돈도 챙겨주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형부는 엄청 괜찮은 분이다. 정말 잘생기고, 성격도 좋은 사람”이라며 “근데 한 가지 단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A양이 고백한 형부의 단점은, 이상한 소리를 낸다는 것이었다. 무언가 행동을 할 때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효과음이나 감탄사를 남발한다고.

A양의 증언을 토대로 형부의 ‘이상한 소리’를 재구성해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소파에 털썩 앉으면서 – 포잉~!

일어나면서 – 띠용~~~~!

젓가락질을 할 때 – 잇차! 으잇챠!

차에 타거나 내릴 때 – 호잇! 히얏~!

설거지할 때 – 달그락달그락(그릇 소리 흉내), 초로로로로록~(물 소리 흉내)

겉옷 벗으면서 – 휘리릭~ 추와아아악!

머리 빗을 때 – 쇽챡! 춍양!

빠르게 책 넘길 때 – 츄라라라라라라락

선크림 짤 때 – 늉~

급하게 달려갈 때 – 푸드드드드드드득(새가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빨래 널면서 – 샥! 챳! 쵹! 탹!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양은 “진짜 이건 직접 들어봐야 안다. 글로 설명이 안 된다”라며 “하나, 하나 설명하려면 끝도 없다. 정말 많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상한 소리를 내는 형부 때문에 정말 미치겠는데, 우리 언니는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언니가 곧 아기를 낳는데, 형부는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아요. 근데 아기 앞에서 이상한 소리 좀 자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