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키 엄마x말티즈 아빠 사이에서 장점만 가지고 태어난 귀요미 ‘말스키’

황효정
2019년 10월 22일 오후 7: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2

말티즈 아빠와 허스키 엄마를 두면 말스키 댕댕이가 태어난다.

지난 18일 SBS ‘TV 동물농장’ 관련 유튜브 채널인 ‘애니멀봐’에는 ‘편집자도 처음 본 견종 말스키 최초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제작진이 찾아간 집에는 복슬강아지 6남매가 살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한 번쯤 쓰다듬고 싶어지는 복슬복슬한 회색빛 털을 자랑하는 사랑스러운 녀석들의 엄마는 시베리안 허스키, 예쁜이였다.

아이들의 보호자는 “처음에 태어났을 땐 엄마랑 똑같았는데 클수록 애들이 조금씩 변했다”고 전했다.

과연 보호자의 말대로 일반적인 시베리안 허스키 새끼와 6남매의 생김새는 회색빛 털을 제외하고는 다소 차이가 났다.

아기 때부터 귀가 서고 눈매가 날렵한 시베리안 허스키와는 달리, 6남매 강아지들은 귀가 처지고 동그란 눈망울이 순하게 생긴 점이 특징이었다.

SBS ‘TV 동물농장’
SBS ‘TV 동물농장’

과연 아기 강아지들의 아빠는 누구일까.

가장 근처에 있는 수컷은 함께 사는 작고 귀여운 말티즈, 모찌였다. 이에 수의사는 “몸집 차이가 (3~4배는) 나기 때문에 교배 자체가 성립하기가 어렵다”고 의문을 품었다.

제작진은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강아지들과 말티즈의 유전자는 100% 일치했다. 말티즈가 아빠가 맞았던 것.

보호자는 “6년을 모찌가 쫓아다녀도 예쁜이가 받아주지 않았는데, 얘네들이 잠깐 정신이 그랬었나 보다”고 멋쩍어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정신이 잠깐 그랬던(?) 결과는 사랑스러운 말스키(말티즈+허스키) 6남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말스키 강아지들은 생후 3개월인데도 이미 아빠 모찌보다 체격이 더 큰 모습이었다.

전문가도 “거의 불가능하다”며 상상하지 못했던 말티즈 아빠에 허스키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말스키 강아지들.

특별하게 태어난 만큼, 특별하게 더욱 사랑을 받고 더욱 행복하길 바란다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