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입 의존하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국산화’ 위해 삼성과 LG가 드디어 뭉쳤다

김연진
2020년 10월 7일 오전 11:4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34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생산 핵심 장비의 개발을 위해 삼성과 LG가 손을 잡았다.

자체적인 생산을 통해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및 30여개 국내 중소 장비업체는 이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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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그리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가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압도적인 기술 차별화로 글로벌 1위 경쟁력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초격차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소부장 기업과 패널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의회는 노광기, 이온주입기 등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소부장 성능평가와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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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과 LG는 노광기와 이온주입기 장비 개발을 위해 중견, 중소 장비업체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노광기와 이온주입기는 지금까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다.

앞으로는 이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중견, 중소 장비업체가 개발하고 대기업이 성능평가 및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