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줘서 고마웠어” 故 구하라 납골당에 왔다간 듯한 ‘런닝맨’ 멤버들

황효정
2019년 12월 31일 오전 9:2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4

이제는 볼 수 없는 동료를, 유재석과 ‘런닝맨’ 식구들은 잊지 않고 있었다.

지난 29일 진행된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거머쥔 주인공은 바로 SBS ‘런닝맨’의 출연자 유재석이었다.

이날 유재석은 수상소감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런닝맨’에 출연한 게스트분들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 씨와 설리 씨 생각이 많이 난다”고 조심스럽게 진심을 전했다.

유재석은 이어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하시고 싶은 거 마음껏 하시면서 계셨으면 좋겠다.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영광을 돌렸다.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진 한 장이 공유돼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SBS ‘런닝맨’

바로 지난 11월 세상을 떠난 故 구하라의 납골당을 포착한 사진이었다. 사진 속 납골당에는 구하라라는 이름의 이름표와 함께 ‘런닝맨’ 유니폼이 담겨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출연진 유재석을 비롯해 ‘런닝맨’ 멤버들이 故 구하라의 빈소를 함께 찾아 남겨두고 간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할 때마다 ‘체육돌’이라는 별명답게 최선을 다하며 활약했던 故 구하라와 그런 후배를 유독 예뻐했던 ‘런닝맨’ 식구들.

특히 故 구하라는 해당 방송에 출연해 유재석에게 “서른여섯 살에 결혼하고 싶다”는 작은 꿈을 고백하기도 했었다.

유재석의 진심이 담긴 대상 수상소감과, ‘런닝맨’ 이름표가 담긴 납골당 사진이 전해지며 다시금 故 구하라와 설리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