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자신의 등 위에 올라탄 아기 송아지 떨어질까봐 밤새 꼼짝 않은 어미소

이현주
2021년 01월 16일 오후 1:0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3

지난 며칠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최강 한파가 전국 곳곳을 덮쳤다.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주 충난 예산의 한 축사.

MBC

송아지 한 마리가 어미소의 등 위에서 추운 밤을 지새는 희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북극 한파를 녹일 정도로 뜨거운 어미소의 모정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MBC 뉴스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MBC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충남 예산의 한 축사 주인은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태어난 지 갓 열흘된 송아지가 어미소 등 위에 올라가 있었던 것.

당시 날씨는 한파에 눈보라까지 몰아치면서 추위가 절정에 달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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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소도 등 위에 올라간 송아지가 떨어질라 꼼짝않고 혹한의 밤을 지샜다.

축사 안에는 보온 등이 달린 송아지 방이 따로 있었다.

그러나 송아지는 어미소의 등 위에서 추운 밤을 보냈다.

MBC

축사 주인은 수많은 소들을 돌봤지만, 그날 밤 어미소와 송아지의 모습에 당시 말로는 설명 못 할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어미소의 훈훈한 모성애에 대해 누리꾼들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성애는 어머니는 위대하다”, 가슴이 찡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